동남아 태양만큼 뜨거웠던 캄보디아 합동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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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태양만큼 뜨거웠던 캄보디아 합동콘서트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0.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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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 현지팬의 K-pop 사랑…유키스‧라붐 열정적 무대로 '후끈'

▲ 캄보디아 현지팬들이 태극기와 캄보디아 국기를 들고 유키스를 환호하고 있다.

“K-pop 인기를 새삼 실감한 열정적인 무대였습니다.”

5인조 아이돌 그룹 '유키스'와 신인 걸그룹 '라붐'이 함께 캄보디아를 찾았다. ‘더북 프로젝트’의 자선 공연인 'K-POP 콘서트 드림 2014’를 위해서다. 이들 아이돌 그룹은 무려 2만여 명이 넘는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열정적이면서도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6일 저녁 7시(현지시각)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콘서트는 현지 최대 방송사 '바이욘 TV'를 통해 실시간 전국에 생중계됐고, 현지 언론매체들 역시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이미 공연장 주변은 태극기와 캄보디아 양국 국기를 손에 든 채 입장을 기다리는 현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뤄, 뜨거운 한류 열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객석은 온통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이름을 적은 팻말을 들고 온 소녀팬들의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한글로 ‘보고 싶었어’ 라고 쓰인 글씨를 들고 감격에 겨워 2년 만에 캄보디아를 다시 찾은 유키스를 보며 눈시울을 적시는 열성 팬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이날 공연은 일찌감치 입장티켓이 동난 데다, 일부 팬들은 그나마도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5인조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라붐’은 데뷔 후 첫 해외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풋풋하면서도 발랄한 끼와 매력을 발산시켜 현지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임호, '안녕하세요'라는 노래로 유명한 중견 가수 장미화, 팝페라 가수 채송화의 열정적인 무대도 어우러져 현지 팬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특히,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유키스는 글로벌 아이돌 스타답게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화려한 무대매너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채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한수 주캄보디아 대사, 한국아시아우호재단 이사장이자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국회의원, 지병문 전남대 총장을 비롯해 통 콘 관광부장관 등 캄보디아 고위정치인들도 공연장을 찾았다.

김한수 대사는 “2만 명이나 되는 캄보디아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어 태극기를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고, 우리 K-POP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아이돌 그룹을 포함한 연예인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현장에서 K-POP을 경험하게 한 것은 커다란 민간외교이자, 공공외교 활동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북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아시아 각국의 초등학교 및 공공도서관, 기관에 한국 전래동화와 사업대상국의 동화를 엮어 보급하고, 우수도서기증, 콘서트 등을 펼침으로써 국가 간 교육·문화 차원의 민간지원 및 문화적 교류 증진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이다. 

▼캄보디아 합동콘서트 현장

▲ 2만명이 넘는 팬들이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 실내체육관을 빼곡히 채웠다.

▲ 신인 걸그룹 라붐의 공연 모습

▲ 2년만에 캄보디아를 다시 찾은 아이돌그룹 '유키스'

▲ 한 소녀가 '보고 싶었어'라고 쓰여진 한글카드를 들고 유키스를 보며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 (왼쪽부터)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 배우 임호, 중견가수 장미화, 팝페라가수 채송화

▲ 이날 공연장에는 더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어로 쓰인 한국 전래동화책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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