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탈리아와 창조경제 파트너십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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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이탈리아와 창조경제 파트너십 구축”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10.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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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동포 오찬간담회 개최…맞춤형 동포지원정책 약속

▲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서 열린 이탈리아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청와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오후 밀라노 팔라초 파리지 호텔에서 이탈리아 동포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곳 동포 기업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사례들을 만들면서 동포사회 발전과 양국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이탈리아와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구축해 양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도 더는 늦출 수 없는 막중한 시대적 과제”라며 “대한민국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을 맞게 된다. 한반도 통일의 비전을 이탈리아 국민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통일의 전도사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탈리아 동포들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충’을 토대로 “동포사회의 실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동포지원정책’을 펼치고, 내년에 로마에 개설되는 한국문화원과 세종학교 등을 통해 민족 정체성 교육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사협력원 제도, 순회영사 등 맞춤형 영사 서비스 확대 △양국 정부 간 ‘워킹홀리데이 협정’ 시행 △내년 밀라노 엑스포에 대규모 한국관 운영 등의 계획도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민찬 밀라노한인회장, 남창규 유럽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이광용 로마 한인회장, 임세경 성악가, 최승필 성악가, 김소연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선 조각가, 이진호 포스코 법인장, 박상균 교민기업인 대표, 권오정 이랜드 본부장, 브루노 한국학 교수, 박선재 태권도협회장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해 박 대통령을 환대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충을 토대로 동포사회의 실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동포지원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사진출처 청와대)

지난 14일 이탈리아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팔라조 클레리치에서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와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동주관한 ‘한-이탈리아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이탈리아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16일에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및 유럽 정상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주요 국제이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한다. 이날 박 대통령은 유럽과 아시아 간 연계성(Connectivity)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양국 간 문화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방안, 무역·투자 증진방안, 중소기업 간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에는 현재 지상사 주재원, 자영업자, 종교인, 유학생 등 약 4,100명의 한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은 지난 2009년 G8 정상회의 참석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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