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슬픈 노래'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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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슬픈 노래'가 되어...
  • 겨레일보
  • 승인 200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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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철 한인회장 최근까지도 한국언론에 글기고
주로 청주방송 신문매체 '한국중심' '정치색 짙어'

<겨레일보 www.koreans.ru> '오로지 한국정치만 생각하라!'
현명철 2대 모스크바 한인회장이 방송은 물론 최근까지도 한국 지역 신문매체에 글을 투고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 실제 내용에 대해 교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번 세계한인회장대회 때 '북한 먼저 통일대통령을' 제안하는 등 개인의 의견을 한인사회 전체의사인 양 독단적 발언을 일삼았기 때문.
한국에 나간 모스크바 한인회장의 글중 동양일보(청주) 지역신문 글일부를 소개하며 평가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

등록시간 : 2004-03-24

【동양칼럼】슬픈
노래가 된 월드컵축구
현명철 모스크바 한인회장

2년전 초여름, 한국인이 신화를 창조했다고 온 나라가 들썩이던 월드컵 축구대회가 이제는 먼 추억의 이야기처럼 기억도 멀어져 간다.
이제는 월드컵 4강 달성이 국민들과 나라발전에 그다지 크게 기여한 것이 없는것 같은 체험을 우리는 실제 느끼고 있다. 한국축구도 지기도하고 이기기도 하는 운동 경기일 뿐이라는 것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극복 이후 한국인이 보여준 경제회복의 기적이 2002년 월드컵4강 달성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반성과 후회를 심각하게 해야 될 시기가 되었다.
월드컵 축구가 끝나자 거의 동시에 한국인들은 5-6개의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지출을 남발하여 개인채무부실이 시작되면서 오늘의 경제 어려움의 서막이 되었으며 우리 국민들은 IMF극복 축하의 삼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렸다.
본격적으로 노는 문화가 시작되고 소비지출증대를 통한 국내경기 진작이라는 DJ정부 말기정책과 차기 대선에 정신이 빠졌는지 온 국민을 소비와 오락으로 들끓게 하고 실업고통의 젊은이들과 수백만의 신용불량자를 양산하였다.
노조는 주5일 근무와 정치참여를 주장하며 더 강력한 데모를 하고 시민단체는 수만-수십만을 손쉽게 모으고 장외행사를 하며 정부는 이들에 자금 지원하는 사이에 지역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가 온 나라로 확대되고 공교육은 실종하며 정치인들은 돈 뜯어내는데 온통 정신이 다 팔리고 공무원들은 더욱 제밥그릇 챙기기 바빠지게 되었다.
이런 사이에 나라는 온통 카지노, 수많은 복권, 경마, 경륜 이것도 모자라 경정까지 등장하는 총체적 사행성 나라로 변한 결과 7∼8%대 고도 성장국가가 이제는 2∼3% 성장마저 걱정하는 현실이 되었다.
경제성장문제가 역대 가장 어려운 시기로 이미 진입했고 어려운 실질소득 감소추세의 현실이 우리 앞에 와있다.
북한의 정치현실이 여전히 위협이며 중국의 고도성장 대국화, 일본의 경제회복과 기술력증대, 미국의 산적한 외압 등의 지정학적인 문제도 여전히 우리를 시달리게 한다.
한국제조업 3분의1이 수익은 이자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하고 임금과 생산대비 국가 경쟁력이 세계최저수준 에 이르렀으니 이제 한국은 성장과 좌절의 갈림길에 있음을 탄식하게 된 것이다.
정말 우리는 1997년후 IMF시 어렵다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극복하여 신나게 성장하려는 시기에 2002년 월드컵 축구라는 복병을 만나 좌표를 잃고 방황하며 추락하는 올 2004년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월드컵 이후 지난 2년 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다.
2년전 월드컵 4강달성후 가을쯤에, 전국에 방송된 필자의 국영 모TV방송 인터뷰시 내용을 또다시 소개하게 되는 참담한 심정으로 내용을 적고자 한다.
“물론 기쁜 일이나 운동은 운동일 뿐임니다. 1950∼60년대 전세계에서 가장부유하고 선진복지를 자랑하던 남미의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등 나라들이 월드컵 축구 우승의 세계최강을 유지하고 축제에 휩싸여 카지노 복권 경마 경륜 등으로 놀며 국민복지를 늘리고 노조는 데모하고 주5일근무 및 하루 노동시간마저 줄이고 이렇게 하다 지금 30년만에 지구상 어느 나라도 거들떠 보지 않는 무시당하는 빈국이 된 슬픈 역사가 있습니다. 월드컵 4강을 자랑하고 놀아서는 안되며 세계경제 4강국가를 만들기 위해 더 땀을 흘려야 함니다. 국민의 힘을 경제건설로 이어가야 함니다. 월드컵4강은 그렇게 국민이 잘살고 국가가 발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님니다.”라고 전했다.
그렇다. 1997∼98 아시아 금융사태가 극심하였을 때 월급을 절반 줄이고 상여금을 반납하고 실직을 각오하며 집에 금반지를 팔고 데모와 파업을 안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며 수출을 늘이고 소비를 줄이며 4년만에 2001년 위기를 극복한 한국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일어나는 듯하다 다시 무너지는 듯한 어려운 상태에 와버린 것이다.
지금은 수출을 활성화하고 성장산업의 정밀기계, 설계, 화학, 의학, 첨단정보기술, 반도체, 자동 생산 플랜트등 고효율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만성적인 노조파업문제와 집단 및 지역이기주의를 철저한 법과 질서준수의 국가와 국민발전에 흡수하며 협상과 상생의 기회로 신속히 전환하여야 할것이다.
지금 우리는 성장이냐 좌절이냐 향후10년간 한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한국은 부실과 자만을 털고 훨훨 날아 정상의 성장쾌도에 다시 올라가야 한다.

등록시간 : 2004-02-18
  
【동양칼럼】조국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
현명철 모스크바 한인회장

우리 한국인의 근본에 흐르는 진정한 그 핵심을 무엇으로 표현 할수 있을까.
폐허 속의 가난과 구시대 신분계급차별과 오랫동안의 외세지배를 겪으면서 한국인에게 길러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오뚝이 같은 불굴의 정신과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이 그 핵심이 아닐까. 이것을 우리 부모들은 특별히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일생 살아온 그 모습 그들의 삶에서 배웠고 또다시 우리는 부모의 삶에서 스스로 보고 배우며 느끼는 가운데 자연스레 형성되어져 왔다.
이러한 국민의 일상생활 그것은 나라의 진실한 모습이며 이러한 사회환경 이야말로 국민의 정신형성에 기초가 되는 소중한 것이다.
못살고 가진 것 없는 과거 60∼70년대 가난 속에서 우리부모들은 열심히 일을 했으며 그들은 인권도 자유도 민주도 잘 모르고도 단지 잘살아보겠다는 각오와 자식들에게 가난을 더 이상 물려주지 않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금의 경제한국 이 나라로 만들어냈다.
배고픔을 벗어 나고자 죽음을 각오하고 미국으로부터 생명수당을 받으며 베트남전쟁에서 7년여 기간을 싸우고, 집 없는 설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중동사막에서도 15년을 참고 일했고, 영어 하나도 유창하게 하지 못하고도 카탈로그를 들고 수출상담을 하면서 20여년을 뛴 결과 40년 후 오늘의 세계중진국수준의 강력한 수출국가로 만들어 냈다.
그 부모들을 보고 사회활동을 한 지금의
40대와 50대 초반의 사람들은 이러한 부지런히 일하는 삶의 정신 하나는 분명하게 배우고 나라의 발전에 수출은 애국이다 하면서 밤새 불을 켜고 물건을 만들며 컨테이너에 실으며 뜨거운 수출역군으로 애국심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 우리어른들은 10대 20대의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는가. 학원을 보내고 돈 달라면 반드시 돈을 줘야 하는 일, 이혼에 자살에 가정파괴를 보여 주는 일, 부정부패하고 반칙하며 탈법 하는 일, 데모와 파업하고 집단이기주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 등 어지러운 사회병폐를 너무 많이 보여주고 확산시키는 모습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때다.
이러한 모습은 진정한 한국인의 원하는 나라도 아니고 우리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모습은 더더욱 아니다.
이것은 후손에 물려줄 해답도 아니며 한국사회가 이대로 방치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그토록 많은 과외로 밤잠 못 자고 공부하고 고교를 졸업한 뒤 어쩌면 사회와의 첫 대면 장이 될 수 있는 군대에 갈 때 부터 권력과 부정이 동원되는 징집면제 행태를 보며, 대학 졸업 후 입사 시험 때 부터 학연 연고 지연 등의 채용반칙과 부패의 현실을 맛보고 시작하는 보통의 한국 젊은 청년들이 과연 무엇을 배우고 느끼고 사회를 시작하며 이러한 나라를 어떻게 보게 될까.
이제는 이 땅의 젊은이들이 사회에 첫걸음을 나설 때 실의와 분노 좌절보다는 의욕과 도전 희망을 느끼며 힘차게 나오는 그런 젊은이 들에게 믿음이 되는 기회가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하루 빨리 부정부패의 냄새가 진동하는 해묵은 때를 모두 벗겨 버려야 한다.
부패한 구시대 정치인에게 얼마의 검은 돈을 받지 않는다고 금방 죽을 우리 국민은 이제 아니다.
진정한 자기희생과 봉사하는 사도의 교육자 정신이 없는 교사는 교직을 빨리
떠나야 하며 국민에 봉사하는 박봉의 급여가 적다고 부정을 하는 공무원은 서둘러 사직하고 사업을 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다.
지도자 관료들은 나라와 국민이 준 명예보다 부를 원한다면 즉시 직업을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올바른 나라는 곧 국민을 사랑하게 되고 이러한 국민은 애국심으로 나라를 사랑하게 된다.
이제는 우리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 눈을 밟고 길을 내자.
그 발자국 대로 새 길을 따라 사람들이 뒤따라 걷도록 진하게 자국을 내는 국민과 그런 지도자가 있는 나라, 국민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동양칼럼】
국민에게 감동주는
나라-
현명철 모스크바 한인회장

가끔 우리는 자기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며 우리이웃과 나라가 잘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현재의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물질의 시대에서 정신의 시대로 변해간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 것도 우리 사는 모습을 실제로 보면 정말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다.
급변하는 현대는 정보기술의 시대로 반도체 컴퓨터로 대변되는 물질위주의 혁명적 변화를 해가는 세상이다.
한 시대의 변화 흐름은 물질의 한계에서 파급된 인간의 정신에서 부터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물질은 없다가도 곧바로 만들어져 수시로 새롭게 생겨 날수 있으나 정신은 인간의 육체적 성장과 관계되어 계속 변화와 축척을 거치며 서서히 체내에 저장되는 쓸개와 같기도 하고 아주 느리게 성장되는 뇌의 발달 활동과도 같다.
너무나 분명한 해답이지만 사람이 만드는 사회현상의 변화는 사람이 바뀌지 않고는 생활도 생각도 바뀔수 없고 시대의 정신을 새롭게 창조 할수도 없다.
국가의 지도자들이 부도덕한 부패의 모습일 때 어떻게 국민들이 올바른 정신을 배우며 생활 할수 있겠는가.
역대 한국의 대통령 몇몇만 돌아보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 모두가 권력야욕과 부정부패로 쫓겨 나거나 죽거나 감옥 가거나 부패한 일생의 소유자로 되어있고 우리는 그들을 보고 살며 그들을 질타하고 있다.
예외 없이 다수의 전직대통령과 그 친인척들과 측근의 부정을 오랫동안 격렬하게 비판하며 70년대부터 지난 30여년을 우리 젊은이들에 민주와 정의, 양심과 도덕의 사표처럼 군림하던 김대중 전임대통령도 가족과 측근들이 역대 지도자 중 최고액수의 천문학적 부정부패를 저지르며 세명의 아들 모두가 검은 돈을 착복하고 그들은 감옥행을 하였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도 국민에게 조차 진정한 존경을 받지 못하는 거짓과 부패의 화신으로 전락되어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고 우리국가의 지도자들의 모습이다.
이제는 전임대통령들의 전처를 밟지 않고 부정부패가 없고 기업에 공갈협박하고 돈을 개인 착복하는 정권이 아닌 도덕적으로 새로운 대통령과 측근들이 되어야 한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지도자, 우리 국민에게 최소한 한국은 지도자가 깨끗한 나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대로 국가공무원인 한국대통령의 매달 급여가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
수십년을 변변한 사업소득도 없고도 재임중에 어떻게 큰돈을 모아 비싼 빌딩 같은 집을 새로 지을수 있을까.
그러고도 끄떡없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런 나라를 제대로 이해 할수 있을까.
현재도 우리 앞에는 빚으로 생활비가 없다고 추징금을 안내고도 큰집에서 잘쓰고 잘사는 전직대통령을 보고 사업소득이 없는 평생 남의 돈을 받아쓰던 전직대통령이 어떤 돈으로 지은 건물인데 도서관의 이름을 붙여 문을 열때 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눈에 보이려고 아우성치는 이런 양심조차 없는 비정상의 부끄러운 국가에 분명히 살고 있다.
10년 이상을 3선 4선하는 국회의원이 그동안 개인사업도 없이도 그들의 월급으로 지출이 알만한데도 선거철만 되면 수십억원씩 뿌려대는 그 모습을 보고 어떻게 곱게 그들을 볼 수 있으며 이런 일이 아무렇치도 않게 통하는 나라를 귀하게 여길 국민이 얼마나 더 있겠는가. 이제는 반칙에게는 반드시 벌이 주어지고 정상적인 법질서와 상식이 국민에 인정되는 규칙을 지키는 그런 사회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국민은 규칙을 지키고 지도자는 깨끗한 국가경영의 명예를 지키는 그런 나라가 되어야 한다. 과거의 부정부패한 지도자의 행태가 이제는 완벽하게 붕괴되어 새로운 지도자들이 성공하는 나라가 하루빨리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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