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2014년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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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14년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마치며
  •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
  • 승인 2014.10.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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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와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뉴질랜드에서 진행됐다.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고정미) 및 뉴질랜드 한인학교 협의회(회장 최명희) 주관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와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재외동포재단, 교육부, 뉴질랜드• 호주 시드니 한국교육원 후원으로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리지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일 오전에는 교사 수업연구 발표대회가 있었고 이어서 아이들이 만든 제 1회 나라사랑 동영상 발표대회가 뉴질랜드 교사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사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발표를 들으며 도전정신을 되새겼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동영상은 나라사랑의 깊이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당일 오후 4시에는 시드니, 멜번, 퍼스 등에서 온 호주 교사들과 뉴질랜드 전국에서 온 한글학교 교사 그리고 행사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거행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멜리사 리 국회의원,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 배동인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장, 강수환 호주 시드니 교육원장의 격려와 감동의 축하메시지가 이어졌다.

▲ 제 1회 나라사랑 동영상 발표대회(왼쪽)와 이명신 교수의 강연 모습

이어진 이명신 교수님의 좋은 이야기 선별법과 이야기 들려주기 실제 연습의 스토리텔링 기법 전수는 우리들이 그동안 해왔던 이야기 전달방식과는 다른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교사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뉴질랜드 전통 마오리 요리인 항이 요리로 저녁 만찬을 한 뒤, 그동안 숨겨왔던 교사들의 끼 발산을 위한 장기자랑 시간으로 함박웃음을 짓는 사이 밤은 무르익어 갔고,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 총회와 호주 교사들의 모임이 새벽 2시까지 각각 이어졌다.

다음날인 4일 오전 9시, 연수는 어김없이 진행됐다. 우수한 우리의 종이문화로 종이접기 세계화를 위해 애쓰는 노영혜 이사장의 특강에 이어 무궁화 종이접기 시간이 모든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졌다. 무궁화를 접는 교사들의 얼굴이 마치 무궁화처럼 활짝 핀 모습으로 피어나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후 한승모 강사님의 아카펠라를 통한 한국어 수업이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한 교사들은 그룹 토의 시간에도 강의를 요청할만큼 열정을 불태우며 마음이 행복한 수업으로 즐겁게 마무리했다.

▲ 종이접기로 만든 무궁화를 펼쳐보이는 교사들(왼쪽)과 한승모 강사의 아카펠라를 통한 한국어 강의 모습

특별히 올해는 처음으로 종이문화재단 주관 종이접기 강사자격 장학교육 수업이 연수 시작 전 신청한 아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종이문화재단은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협의회와 MOU를 맺어 오세아니아 지역에 우리 고유의 종이접기문화를 알리는 신호를 밝혔다.

뉴질랜드 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김선민 웰링턴 한글학교 교장, 오세아니아 총회에서는 이은경 호주 한글학교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어 오는 2015년도부터 1년동안 각 지역 한글학교를 이끌게 됐다.

대륙 특성상 호주 및 뉴질랜드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오세아니아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이번 연수 표어처럼 “배움의 열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의 바람대로 영원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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