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청소년 간 우호 다지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상태바
한-러 청소년 간 우호 다지는 '나의 꿈 말하기 대회'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10.13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등 김니키타 학생 "세계적인 항공산업에서 내 꿈 펼칠래요"

▲ 손창현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 주최 제2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가 지난 10일 지난해에 이어 유즈노 사할린스크에 소재한 사할린국립대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사할린 주 정부와 주 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합동으로 개최한 한-러 우호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재외동포 청소년과 러시아 청소년들이 함께 대회에 참가해 뜻깊은 교류를 나눴다.

개회식에서 이양구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러 우호 증진의 의미를 설명했고, 사할린국립대학교 알렉산드로프나 부총장은 축사에서 “이런 뜻깊은 대회가 본 대학에서 열리는 것은 본 대학이 추구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인식 고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창현 재단 이사장은 “대회에 참여하는 자체가 이미 꿈을 향해 용기를 내어 앞서 가는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한 소피아 표르도바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앞으로도 대회 수상자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계속해 청소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8명의 한국, 러시아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 소개 및 경연을 벌였다. 경연 결과, 항공분야의 기술과 경영을 배워 세계적인 항공산업에서 꿈을 펼치겠다고 구체적인 꿈을 발표한 김니키타(김나지야 제2학교 10학년)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사의 한국왕복 항공권을 받는 특별후원상은 사람들의 건강을 제일 먼저 생각하는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사가 되겠다고 발표한 사할린 제9학교의 8학년인 임영첼 학생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2등 박영식, 3등 모젠코봐 알리나, 4등 박오굼, 김 블라디슬라브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여명의 청중이 모인 이번 대회는 나의꿈국제재단과 주사할린한국교육원(원장 장원창)이 공동 주최했고, 사할린국립대학교 한국학과(임엘비라 교수)가 주관하고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했다.

나의꿈국제재단은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정립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나의꿈말하기대회를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으며, 수상 학생들에게는 여러 유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브라질, 뉴질랜드 등에서 대회를 열었으며, 오는 16일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대회를 펼칠 예정이다. 

▲ 1등을 차지한 김니키타 학생(오른쪽)이 손창현 재단이사장과 함께 상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할린 제30학교 한국어반 중학생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