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CIS 지역 한글학교 교사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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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CIS 지역 한글학교 교사세미나 개최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10.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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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한글학교협의회, 효과적인 한국어교수-학습방법 세미나

▲ 고영철 CIS 한글학교협의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2회 CIS 지역 한글학교 교사세미나가 모스크바 우즈벡호텔에서 지난 9, 10일 양일간 CIS한글학교협의회(회장 고영철) 주관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노보고르드, 바로네즈, 볼고그라드, 벨라루스의 민스크,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서 참가한 교장 및 교사 6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한 주르코 블라지미르 러시아국제대학교 총장은 축사에서 "한국언어가 러시아에 한국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며, 그 이후 경제ㆍ문화가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러시아에서 추후 한국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사힐린 모스크바협회 최일봉 회장, 벨라루스 고려인협회 이기미 회장, 천우승 주러연방한국대사관 교육담당영사 등이 축사를 했다.

이날 경희대학교 김중섭 교수와 이정희 교수, 고려대학교 김정숙 교수는 한국어의 효과적인 교수법, 김구재단의 이성우 사무처장은 한국근대사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 김정숙 고려대 교수는 '효과적인 한국어표현 교수법'에 대해 강의를 해 참석교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김정숙 교수의 '효과적인 한국어표현 교수법'은 학생 참여중심의 교수법에 대해 참석교사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바로네즈 한글학교 서지연 교장은 "한국어의 표현이 이렇게 다양하다는 것과,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교육해야한다는 것에 실제적 도움을 얻었다"라며 "이번 세미나가 현장교육과 직접적 연관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김중섭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은 한국어평가의 이론과 실제를 강의했다. CIS지역의 많은 학생들을 교육한 김 원장의 경험이 현지의 교사들에게 많은 공감을 갖게 했으며, 교육결과에 대한 판단은 교육의 기초가 된다는 귀중한 결론을 얻게 했다.

이정희 교수는 '효과적인 한국어 이해 교수법'을 강의, 고려인과 재외동포, 외국인에게 문화가 다르고 체계가 다른 한국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지도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고영철 회장(러시아국제대학교 교수)은 "이번 세미나에서 현장에 필요한 실제적 강의가 이뤄져 만족한다"라며, "CIS지역의 특수성을 이해한 한국 최고수준의 강사가 주최 측인 협의회의 부담이 없도록 자비를 들여 봉사하고, 현장에서 수고하는 교사들에게 교육적 메시지로 격려해주는 등 여러모로 의미가 큰 세미나였다"라고 말했다.

CIS지역 한글학교 세미나는 '한국어교사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2년부터 관 주도하에 진행돼 왔으나, 2012년 8월 CIS한글학교협의회가 발족된 이후에는 협의회 주관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 1회때는 재외동포재단과 주러연방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세미나를 열었으나, 올해는 재외동포재단과 대사관 후원 없이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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