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정은 중국시장 부사장이자 이미 시의회 의원이 되었고 광고가 필요없는 사람이라 인터뷰하는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기자의 의무와 편집장의 취재 명령이 중요하기에 그의 중국시장 사무실로 찾아 갔다.
유리문 뒤에는 몇 명의 경비원이 서 있었고 정 알렉사드르와 약속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자 나를 들여 보냈다.
정 알렉산드르는 자리에 없었다. 좀 기다리자 어떤 젊은 사람이 들어왔는데 나는 그 사람이 내가 기다리는 사람이란 것을 그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과 주변 사람들이 그와 관계하는 모습을 보며 바로 알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아주 어려워 한다고 느꼈다. 일단 인사를하고 집무실로 들어 가 왜 고려신문이 자신의 독자들에게 그들 소개 시키려 하는 가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 했다.
기자 : 이번 선거에서 고려인들에게 놀라운 사건이 이었는데 의회에 두명의 고려인이 진출했다는 점이다. 강 발레리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정 알렉산드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거 같다.
정 : 솔찍하게 말하면 나는 사회단체에서 많이 일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 블라지미르와 삼촌 알렉산드르 하리또노비츠는 우수리스크 고려인들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나도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적극적으로 운동한 사람이 노인단 회장 윤 스따니슬라브하고 우리 시의 명예시민 김 기린 만사노 비치였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아주 감사한다. 그들이 지역구의 모든 고려인 집을 방문하며 선거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선거날 내 선거구에서 아주 많은 고려인들이 왔다. 사람들은 이런 일이 전에는 없었다고 한다. 나는 그들이 누구를 지지했는지 모르지만 이번 선거에 참여해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한다.
기자 : 왜 출마를 하게 되었고 정치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는가? 무슨 일을 할 계획인가 ?
정 : 듣기 좋은 말로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말은 누구에게도 소용이 없다. 나는 초선 의원이기 때문에 내 책임이 어디까지인지 다 이해를 못 하고 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만약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나는 꼭 도울 것이다. 물론 이것이 재정적인 문제와 관계되어 있지는 않다. 왜냐하면 나는 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자 : 정치적이거나 사업가라서 알고 싶은 것이아니라 사람 그 자체에 대해 알고 싶다.
정 : 나는 우수리스크 토박이다. 연해주 농업 대학을 졸업했고 사업도 해 보았다. 수박 농사도 짓고 부모님도 돕고 했다. 수박농사를 지을 때 아내와 아침부터 저녂 늦게까지 종일 일 했다. 손으로 하는 농사라 많이 힘들었다.
기자 : 가족이 많은 가 ?
정 : 세명의 아이들이 있다. 아내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첫째아들은 대학생이고 검도를 배우고 있다. 둘째 달은 연해주 체스 대회에서 몇 번 1등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태권도도 배운다. 작년에는 한국에 가서 은메달을 따왔다. 막내 딸은 아직 여섯 살이다. 그녀는 임뿔스라는 무용단에서 춤을 배운다.
기자 : 어떤 희망이 있는가 ? 삶 속에서 무언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정 : 다른 사람 들처럼 언제가 뭔가를 더 얻고 싶다.
기자 : 구체적으로 무엇을
더 원하는가 ? 더 좋은 차라든지 더 비싼 아파트라든지 ?
정 : 아니다. 그런 것들은 아니다. 모든 것이 적당하게 조금씩 있으면 좋겠다. 평범한 사람의 기쁨을 원한다. 아이들이 잘 자라고 부모님이 건강하길 바란다.
기자 : 내년에 주 의회 선거가 있다. 출마할 생각인가 ?
정 : 그런 계획은 없다. 지금은 새로운 일을 먼저 해야한다. 일하다보면 내가 할 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미래가 다 보여줄 것이다. 지금은 말하기가 이르다.
< 알렉산드르 정 약력>
1963년 우수리스크 출생, 1978년 쉬꼴라 졸업, 1989
년도에 연해주 농업대학 졸업. 1997년부터 우수리스크 센터 검사부에서 일을 시작했고 1999년 부사장이 됨. 기혼, 일남 이녀. 2004년 우수리스크 시 시의회 의원 당선.
< 정치 공약 >
지역구에서 관심을 갖는 일들이 시 예산에 반영 되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역구 예산을 모두 철저하게 지역을 위해서만 쓰겠다.
회계 내용을 방송과 신문을 통해 지역 구민에게 보고 하겠다.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법률자문과 함께 지역주민과의 만나겠다.
각각의 아파든 단지 앞에 아이들을 위한 체육시설 및 놀이터를 만들겠다.
도로를 정비하겠다.
김 이다 기자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