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한글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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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과 함께 하는 한글날 행사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4.10.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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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에서는 한글 창제 571돌을 축하하는 한글날 기념식 및 문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본 행사는 밀피타스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과 한국어교육재단 (이사장 구은희)이 작년에 이어 공동주최한 것으로, 미국 최초로 시립 도서관에서 열린 한글날 행사로 그 의미를 더 했으며 특별히 밀피타스 시립도서관(관장 스테픈 핏즈제랄드)의 특별후원으로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기념식은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한국어교육재단 자문위원 제이콥 라이드헤드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호세 에스테베스 밀피타스 시장의 개회사와 한국어교육재단 구은희 이사장의 인삿말, 그리고 이상렬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와 최성우 샌프란시스코 평통 부회장, 그리고 핏즈 제랄드 밀피타스 도서관장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위재국 한국어교육재단 이사가 한국어와 영어로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였다.

에스테베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하여 "작년에 이어 한글날 기념식 및 행사를 공동주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밀피타스 시를 대표하여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하다"고 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한글'과 '직지'야말로 세계가 인정한 세계 문화 유산이며 한국 문화 유산 중 유네스코에서 그 이름을 따서 유네스코 상을 수여하는 것은 유일한 것들이다"라면서 "외국인들과 미국 공립 도서관에서 한글날을 축하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호세 에스테베스 시장은 작년에 이어 한글날 바로 전 토요일인 10월 4일을 '코리언 알파벳 데이'로 선포하였으며 그 증서를 한국어교육재단에 전달하였고 본 행사를 위하여 자원봉사한 '하늘선교교회 봉사회(회장 이용란)과 행사의 진행자 제이콥 라이드헤드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였다.

금번 행사를 특별후원한 스테픈 핏즈제랄드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장은 "이런 문화 행사를 밀피타스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해 준 한국어교육재단에 감사하다"고 하면서 매년 이 행사를 밀피타스 도서관에서 개최하여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한, 재단 측은 외국인 어린이들이 입어볼 수 있는 한복이 적어서 너무 큰 한복이라도 입혀보려는 외국인 학부모를 볼 때 안타까웠다고 전하면서 집에서 작아져 못 입는 자녀의 한복이 있으면 기부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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