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els 교장, 키위 문화에 적응하되 정체성 당부

▲ 지난 2월14일 St. Mary School에서 열린 한민족학교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Engels 교장이 한국 학생들로부터 얻은 느낌을 설명하고 있다.-한민족학교 제공

지난 12일 한민족학교가 매주 토요일 캠퍼스로 사용하고 있는 St. Mary School에서는 이학교 Paul Engels교장, Judy Lane교감과 한민족 학교 학부모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담회가 열렸다.
한민족학교 윤홍기 교장(오클랜드 대 지리학과 교수)의 통역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키위 학교 교장과 교감은 한국학생들의 장점으로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학업성정도 우수하고 예의도 바른 점 등을 꼽았다.
반면 아쉬운 점으로는 창의력이 부족하고 점수에 지나치게 얽매이며 공중질서를 지키지 않는 면 등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 키위 교직자들은 한국 학부모들이 정체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이름을 버리고 서양이름을 너무 선호하며 선생님에게 부적절한 선물을 주어 입장을 곤란하게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Positive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수업태도가 진지하다
-학업성적이 우수해 학급내 좋은 본보기가 되며 수학, 미술, 음악(악기)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성의있게 과제물을 작성하여 제출하며 교사의 질책에 자기억제가 뛰어나다.
-학생 신분에 맞게 용모단정하며 예의 바르다.

Negative
-창의력을 발휘하여 독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부족하다
-점수에 지나치게 얽매인다.
-균형있는 생활이 필요하다. 공부에만 치중하기 보다는 취미활동 집안일,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하고 균형있는 생활이 필요하다.
-학교기자재를 남들과 나누어 쓰는 면이 부족하다.
-자녀의 과잉보호로 학교 공중질서를 지키는데 있어 부족한 면이 있다.
-서양이름을 선호하는 것이 안타깝다. 이름은 정체성을 갖는 수단이 동시에 문화표현 수단이다.
-선생님에게 부적절한 선물을 주어 입장을 곤란하게 한다.
-학교, 가정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여 학부모와의 의견교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