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케냐 비만의 주범 '자파티'를 한국식으로 만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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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케냐 비만의 주범 '자파티'를 한국식으로 만들면?
  • 김응수 대령(나이로비 세종학당)
  • 승인 2014.09.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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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타 대학교, 한국음식 만들기 행사 개최

▲ 한국의 전과 자파티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강사 최금례

올해 5월 20일 케냐타 대학교에서 첫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가 시작한 이래 매주 금요일에는 한국문화 소개시간을 갖고 한국음식 만들기와 사물놀이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인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케냐 음식은 단순하고 기름에 튀기는 음식이며 야채요리가 매우 적어서 비만이 많다. 이에 비해 한국음식은 야채가 많이 들어가며 다양해서 케냐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

▲ 직접 전을 만들어보는 학생. 이 학생은 현재 대구 가톨릭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수업 중이다.

케냐음식의 대표적인 음식 중에 자파티라는 것이 있는데 밀가루 반죽을 얇고 둥글게 밀어서 철판위에 기름을 넣고 우리의 전을 부치듯이 요리를 하여 비만의 원인임에 착안하여 지난 8월 25일 한국식 자파티 즉 전 만들기를 케냐타 학생들과 같이 하였다.

케냐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여 부추전과 해물파전 그리고 녹두빈대떡을 같이 만들어서 학생은 물론 교직원과 교수들이 참여를 하여 맛있게 먹었다.

▲ 전 만들기를 마치고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음 시간에는 송편과 김치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 음식 만들기의 주된 목적은 케냐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으며, 학생들 모두가 각자의 집에서 꼭 만들어 먹겠다고 얘기들을 하였다. 아마도 케냐의 주식이며 비만의 주범인 자파티는 한국식 자파티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믿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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