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담긴 아프리카의 '와일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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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긴 아프리카의 '와일드 라이프'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9.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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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케냐 수교 50주년’ 기념, 김병태 사진작가 개인전 열어

‘한국-케냐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9월 18일부터 10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 1전시실에서 김병태 사진작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김병태(52ㆍ나이로비 거주)씨는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나 청구고등학교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다니던 국내 회사를 그만두고 케냐로 이민을 간 후, 아프리카 초원을 20년째 누비며 야생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순수하고 강인한 동물들의 삶을 담은 작품으로 신주쿠(2008년), 미야기(2009년), 군마(2009년), 요코하마(2010년), 나고야(2010년), 이바라키 공항(2012년), 모리오카(2013년) 등 일본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통하여 아름답고 깊이 있는 아프리카 와일드라이프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전시회 후 많은 마니아 팬 층이 생겨나고 있다.

전시회와 더불어 첫 개인 사진집 (100여점의 작품, 200페이지 가량, 30cmX26cm )도 발간했다. 작가는 현재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케냐한인회를 통해 봉사 활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여 년간을 대자연, 동물들과 함께 지내오면서 서서히 완성된 작품인 만큼 깊이감과 메시지의 울림부터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석양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누떼의 야간행군, 지축을 울리며 이동하는 코끼리의 둔중한 발자국 소리, 표범에 쫓기며 전력 질주하는 가젤의 비명, 표범의 냉혹한 눈빛과 포효하는 모습 등은 마치 현장에서 바라보는 듯하다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생생하다.

아프리카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어우러진 동물의 세계를 섬세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한 것들이다. 제 3자로서 동물들의 삶을 관망하기보다, 그들과 같이 감정을 공유할 만큼 혼이 담긴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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