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한상대회, 이제 새로운 변화 모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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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한상대회, 이제 새로운 변화 모색할 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9.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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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종범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박종범 대회장

"세계한상대회는 올해로 13회째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많은 연륜이 쌓인 셈입니다. 때문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고국을 위해 (한상이)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고국에 대한 투자, 청년 일자리 창출 기여 등에도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제13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인 박종범(57. 오스트리아. 영산한델스 대표) 회장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자세를 이같이 밝혔다. 연륜과 역사가 쌓인 한상들이 이제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 앞장서야 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박 회장의 신념이 담겨 있다.

지난 4월, 경주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유럽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회장에 선출된 후, 한상대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써온 박 대회장은 “세계한상대회가 갈수록 주목받고 있다. 탄탄한 네트워크와 민족애로 무장한 한상이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동반자로 우뚝 설 날이 머지않았다”며 “동포사회의 실력 있는 한상 CEO들의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밀한 준비로 실질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회장은 “한상대회는 해외 한상들의 참가자 수가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한상대회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도 꽤 많이 늘어났다. 괄목할 만한 질적ㆍ양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이 자리에 멈출 수 없다. 한상대회를 처음 시작할 때 비약적인 중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세계화상(華商)대회’를 벤치마킹했던 것처럼 고국 경제 도약의 한 축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박 대회장은 “세계는 FTA 등을 통해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한상의 노하우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대회 슬로건이 ‘새 시대 경제 도약의 동반자, 한상 네트워크’인 것처럼 이제 그 눈을 세계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170여 국가에서 720만 명의 재외동포가 활동하고 있는 것은 훌륭한 국가 자산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 대회장은 "한상들이 모국의 청년들을 적극 채용하고, 모국 투자를 확대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상대회가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초기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된 점을 감안할 때 이제 과감하게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한상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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