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아이들의 마음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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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아이들의 마음 느껴요"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4.09.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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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입상작 전시…세월호 참사 그림 눈길

▲ 영사관 방문객들이 민원실 복도에 전시된 그림들을 관람하고 있다.

타국에서 살고 있는 재외국민들에게 모국의 영사관은 어쩌면 고향의 어머니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내 나라의 영사관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치 어머니의 품안에 있어 든든한 보호를 받는 것 같은 안도감을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교민들은 갖가지 일들로 가끔 영사관을 방문해야 하며, 국적을 바꿔 타국민이 되어 사는 사람이라도 전혀 방문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김영훈 총영사) 민원실도 교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재 영사들은 물론 현지 근무자들의 친절함이 가득한 이곳 민원실은 현재 영사관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고 있는 곳이 되어가고 있다. 민원실 옆 복도에 재독한인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시하여 방문자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 아이들의 마음을 읽으며 살짝 미소짓게 해주는 전시 그림들은, 해마다 재독한인문화예술협회(회장 김영식)가 재외동포재단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재독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이다.

▲ 재독한인 어린이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그린 그림들.

이번 전시에도 지난 5월에 열렸던 제3회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작들이 전시됐다. 사람과 가족, 그리고 동물들은 항상 함께 한다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가족사랑'이라는 그림으로 표현하였으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세월호 참사에 관한 그림들이다. 부모를 따라 운명처럼 재외국민으로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도 한국소식에 관심을 가지며 아이들 나름대로의 생각들을 그림으로 나타내 감동을 주고 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 아니지만 이번 전시는 어머니의 보호막 같은 모국의 영사관을 방문하는 교민들에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읽고 자녀들과 더욱 밀착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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