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산다여문예원, 한국 전통문화 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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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산다여문예원, 한국 전통문화 축제 열어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09.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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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둔 지난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그뤼네파크에 위치한 한국정원에서는 제6회 산다여와 함께하는 한국전통문화 나눔축제가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한복 입어보기, 종이접기, 한지공예, 제기차기, 투호 등 체험행사가 시작됐으며, 본격적인 시연행사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산다여문예원의 현호남 원장은 "바쁘신 가운데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앞으로 독일 전 지역에서 한국문화를 알릴 계획”이라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프랑크푸르트 박선유 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를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산다여 축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 보급에 애쓰는 여러분의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며 한독간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독일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재독동포사회 화합을 위해 헌신하는 현호남 원장과 현호임 이사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유아 다례와 접빈 다례 시범이 펼쳐졌으며, 신랑 마우리체 폰 슈츠쿠토브크키(Maurice von Szczutowski) 군과 신부 모나 랑에양의 전통혼례 등이 진행됐다.

특히, 유아다례 시범은 어린이들이 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차분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며, 깨지기 쉬운 다구를 정성스럽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므로 도구에 대한 책임감도 늘어나게 되는 등 교육적인 목적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군만두, 볶음밥, 야채튀김들을 판매해 한국의 맛을 선보였으며, 전통 문양과 색상을 활용해 제작된 각종 생활용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산다여문예원은 창의성을 높이는 ‘종이접기 교육’과 자연친화적 소재인 한지로 함, 경대, 상자나 인형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한지 색지 공예’, 한국 전통인사 예절, 한복 입는 법, 절하기 등 바른 자세와 예의범절을 배우는 ‘한국 전통예절’, 차로서 예를 행사는 의식인 '다도' 등 독일에서 한국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손꼽힌다. '산다여'는 차나무처럼 혹독한 추위에서도 굳은 절개를 지키며 한결같이 초심을 간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3일 슈발바흐(Bürgerhaus Schwalbach Großer Saal)에서는 '한국문화의 날(Korea Kulturtag)'을 맞아 한국 전통음악과 춤, 그리고 한복 패션쇼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독일인들에게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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