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포사회의 소통과 단결이 통일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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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동포사회의 소통과 단결이 통일의 밑거름"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9.0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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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정석창 위원

▲ 정석창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위원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온 정석창 위원은 현지에서 한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이다. 1980년부터 한식, 일식, 태국음식 등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 ‘아리랑’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5년 동안 말레이시아 대형쇼핑몰 내에서 일식 뷔페 ‘쇼군’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두바이 지역에서 집중적인 사업을 펼치기 위해 최근 중국인에게 이를 넘겨주었다.

정 위원은 두바이에 정착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원래 1971년 태권도 교관으로 파월된 군인이었다. 그러다 월남 적화통일이 이뤄지자 1975년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란으로 넘어갔다. 그는 “베트남은 무정부상태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비행기를 얻어 타게 돼 이란으로 갈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이란에서는 3년간 공군교육사령부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며 한국현장들을 상대로 식품납품 및 원양사업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1979년 이란혁명이 일어나자 탈출을 감행해 1979년 두바이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된다.

고생 끝에 두바이에 온 그는 식당사업으로 서서히 성공가도를 달렸다. 1994년부터는 2년간 U.A.E 한인회 제5대 한인회장도 맡으며 교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한인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 그는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민주평통 중동협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통일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통 9, 10기에 이어 이번 16기에도 참여하게 된 그는 “외국 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며 “통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우리 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우선 지역 동포사회의 소통과 단결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U.A.E에는 현지인이 전체 인구의 15%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과 아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현지 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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