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3백만 인파 몰린 유럽최대의 박물관 강변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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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3백만 인파 몰린 유럽최대의 박물관 강변축제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4.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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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마지막 주말,한국관에도 떡볶이 등 우리음식 맛에 발길 이어져

▲ 마인강변의 축제인파.
해마다 8월 마지막 주말이면 연례행사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문화축제인 Museumuferfest(박물관 강변축제)가 올해도 8월 마지막 금요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열렸다.

올해 박물관 강변축제는 프랑크푸르트를 가로지르는 마인(Main)강을 건너가는 가장 오래된 교각(Altebrueke)을 중심으로 양쪽 강변에 펼쳐진 다양한 전시관들과 공연무대 등 많은 문화행사들이 펼쳐졌다.
▲ 김영훈 총영사가 가족들과 함께 축제에 참가했다.
또  축제기간 동안 프랑크푸르트 마인 강변의 박물관은 모두 개방돼 7유로에 배지를 구입하면 축제기간(3일)내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각 나라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독특한 공예품이나 다양한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축제 두 번째 날인 토요일 오후가 되자 뢰머(Roemer)광장에서부터 가득찬 인파로 마인강 다리를 오가는 양쪽 강변에 발디딜 틈도 없이 몰려들었다. 이번 3일간의 축제기간 동안에 프랑크푸르트 주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약 30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관 앞에서 떡볶이를 먹는 부부.
지난 2011년 처음 강변축제에 참가해 올해 네번째로 참가한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김영훈 총영사)은 응용박물관이 바라보이는 맞은편에 3개의 대형 텐트를 설치해 한국관을 마련했다. 한국관에는 한국 식료품 홍보를 위해 음식 코너를 마련해 불고기, 잡채, 비빔밥, 떡볶이 등을 판매해 외국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마침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있는 젊은 부부에게 맵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조금 맵지만 너무 맛이 있어 참고 먹는 중이라며 1인분을 둘이 먹었는데 다시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관에는  불고기에 비빔밥, 만두, 김밥, 심지어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사람 등 한국관 앞은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들로 붐볐다.
▲ 수많은 축제 방문객들.
응용박물관 입구에 있는 무대에서는 동서양 악기인 전자오르간, 해금, 플루트, 북과 장구가 어울려 연주하는 민들레 앙상블의 한국 퓨전음악이 공연되어 많은 외국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 독 B-Boy그룹의 K-Pop과의 만남, 문지선ㆍ이지혜의 재즈 콘서트 공연, 워크숍, 김치 담그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저녁까지 이어졌다.

올해 강변축제는 동포단체와 문화기관들의 상호 협력이 뒷받침되어 치러내 독일 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은 물론,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큰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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