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희씨 "북한, 킹 특사 아닌 다른 인사 방북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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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희씨 "북한, 킹 특사 아닌 다른 인사 방북 원해"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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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어머니, 미국의 소리 방송과 인터뷰, 8월 11일 아들과 통화내용 공개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 배의 어머니 배명희 씨
북한에 억류중인 린우드 한인 케네스 배의 어머니 배명희씨(사진)가 북한이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아닌 다른 인사의 방북을 원한다고 말했다.

배명희씨는 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대화를 하든, 협상을 하든, 누구를 보내든 지금은 무슨 일을 해야 할 시간”이라며 “북한과 석방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배씨는 지난 8월11일 아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며 “(아들이) 특별대사가 와야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야 자기가 나올 수 있다는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배씨는 북한이 특정 인물의 방북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들이) 그건 모른다고 했어요. 자기도 물어봤는데 거기까지는 모른대요”라고 말했다.

배씨는 ‘북한이 로버트 킹 특사는 받지 않겠다는 입장은 분명한가’라는 질문에는 “예,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북한이 킹 특사의 방북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인권 문제를 그가 담당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킹 특사의 방북을 초청 사흘 만에 전격 철회했고 지난해 8월에도 미국이 한미군사훈련에 B-52 폭격기를 투입하는 데 항의하며 킹 특사의 초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배씨는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를 한 아들의 모습에 대해선 “전보다 몸무게가 많이 줄고 얼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어두워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기사제공 시애틀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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