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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논란' 우주인 이소연 씨 미국서 일자리 찾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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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논란' 우주인 이소연 씨 미국서 일자리 찾기나서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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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마지역 뉴트리뷴과 인터뷰,"과학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밝혀

▲올해 초 미국 영주권 획득…MBA 졸업과 함께 시애틀인근 퓨알럽에 정착 항우연 퇴사 뒤 타코마 지역일간지 뉴스트리뷴과 첫 인터뷰"현재 매주 목요일 항공박물관서 자원봉사"며"(우주인)이 인생 목표는 아니었다"고 밝혀
최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선임 연구원직에서 공식 사직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6ㆍ사진) 박사가 미국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2일 워싱턴주 타코마지역 일간지인 뉴스트리뷴과 인터뷰에서 “UC 버클리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마치고 2개월 전 남편이 퓨알럽으로 완전이 이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씨가 지난 12일 우편으로 퇴직원을 제출해 항우연에서 공식 사직 처리되면서 ‘260억원 먹튀 논란’이 벌어진 이후 처음으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다.
 
이 씨는 인터뷰에서 “현재 매주 목요일 시애틀 보잉필드 안에 있는 비행박물관(Museum of Flight)에서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내가 우주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원봉사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박물관에는 우주관(Space Gallery)이 들어서 있으며 이곳에는 합판으로 우주선을 똑같이 만들어 우주 비행사들의 훈련용으로 사용했던 모조 우주선이 전시돼 있다.
 
6개월 전 미국 영주권을 획득했다는 이 씨는 MBA를 마치고 과학이나 기술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으나 쉽지는 않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우주인이고 MBA 출신인 그녀에게 줄 마땅한 자리를 찾기가 힘든데다 그 자리보다 필요이상의 자격을 갖춘(Over Qualified)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녀는 인터뷰에서 “연봉을 얼마를 받게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다만 내가 새로 시작한 일이 나를 얼마나 흥분시키게 될지 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퓨알럽에서 검안의로 개업하고 있는 정재훈(40)씨와 결혼해 학업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생활하다 지난 6월 졸업과 함께 퓨알럽에 완전 정착한 이 씨는 “퓨알럽은 도시와 농촌이 섞여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한국에 있을 때 자신에게 집중됐던 언론이나 네티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평범한 주민으로 살면서 재충전 중"이라고 밝히면서 “(내가 최초 우주인이 됐던)그것은 내 인생 목표는 아니었고, 한번 도전을 해봤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광주과학고를 졸업한 뒤KAIST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이 씨는 이후 같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바이오시스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6년 3만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된 그녀는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10일간 머물면서 18개의 우주실험 임무를 완수하고 복귀하는 등 한국 우주사업에 큰 희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이후 항우연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 직전인 지난 2012년 5월에는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와 시애틀총영사관 등의 초청으로 시애틀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씨는 한인 2세들의 모임에 나가 남편 정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으며 이듬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
 
남편 정 씨는 한국 태생으로 9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캘리포니아 의대(샌프란시스코)에서 안과를 전공한 뒤 코스트코 퓨알럽 지점에서 7년간 검안으로 근무했고, 현재 퓨알럽에서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다.

<기사 및 사진제공 시애틀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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