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동포 학생들의 여름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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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동포 학생들의 여름나기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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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어린이 프로그램 없어 아쉽다, 교민들 재능기부 당부

▲ 메실라 워터빌리지에서 다같이 물놀이를 했다.
쿠웨이트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다른 나라들보다 훨씬 길다. 그 이유는 중동 지역 특유의 기후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사막성 기후를 갖고 있다. 겨울에는 온도가 10℃로 내려가고 여름철(5월∼10월)에는 심한 더위와 건조로 기온이 40℃ 이상 올라가는 일도 있다. 비는 겨울철(11월~3월)에 집중되고 연 강수량은 30∼200㎜로 적지만, 종종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한다. 방학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략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가 보편적이다.

▲ 유관순, 윤봉길 열사 관련 영상 관람
한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한국 혹은 타국에서 방학을 보내고 오지만 일부 학생들은 부모님들의 중요한 직장업무 관계로 쿠웨이트에서 보내게 된다. 올해에도 20여 명의 학생들이 쿠웨이트에 남아 수영장, 볼링장, 아이스링크에서 시원하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이번 방학기간 중에 무슬림(회교)들의 성월인 라마단이 겹쳐있는 관계로 많은 시설물의 이용료가 50%나 저렴하다.

▲ 독서퀴즈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한인회관 프로젝트를 통해 엄마들의 보충 설명을 들으며 EBS 국어 인터넷 강의 및 역사 수업을 함께 공부하고, 영화 '명량'도 관람했다.

일요일과 목요일에는 한인회관 내 도서실에서 독후감 발표회와 독서퀴즈를 진행했고, 지난 24일에는 영국 로얄알버트 실황 공연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프로젝터로 감상했다. 

▲ 영화 '혹성탈출' 관람
쿠웨이트 한인회 심현섭 회장은 학생들과 엄마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도 했다.

학부모 서동숙 씨는 "여름 방학이 길다보니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엄마들이 함께 모여 각종 프로그램을 짜고 주변을 돌아보고 인터넷을 이용해 찾다보니 유익한 정보가 많이 있었다"며 "한인회에서 재능 기부를 할 수 있는 교민이 있다면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서예교실, 독서지도 교실, 기타교실 등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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