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이 척박한 게 아니라 한국직원에 어려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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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이 척박한 게 아니라 한국직원에 어려운 곳"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8.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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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한국상회, 회원업체 대상 주재원 업무경험 전수 간담회

 

▲ 강의하는 조민욱 지사장

중국한국상회(회장 장원기)는 회원업체 북경 주재 임직원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돕기 위해 중국근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임하는 주재원의 경험을 신임 주재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회는 지난 11일 오후 4시  중국한국상회 회의실에서 ‘성공적인 북경근무를 위한 노하우’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두산중공업 북경지사장으로 근무하다 귀임하는 조민욱 지사장의 강의를 통해 산 경험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신해진 상임부회장(대한상공회의소 북경지소장)과 송철호 부회장 및 회원 기업 임직원들이 참석, 두산중공업 북경지사장으로 5년8개월 동안 근무하다 이 달 중에 한국으로 귀임하는 조민욱 지사장의 강의를 통해 중국•중국인에 대한 이해와 중국의 산업, 주재원의 자기계발, 북경생활 즐기기 등 신임 주재원의 성공적인 중국근무에 큰 도움이 될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인사, 세무, 영업, 구매, 지점관리 등의 업무를 하며 다방면의 경험을 ‘척박한 중국 시장을 옥토로 바꾸는 주재원’이라는 부제로 강의한 조지사장은 강의를 통해"중국시장이 척박한 것이 아니라  중국에 처음 근무하게 되는 한국 직원에게는 어려운 곳이라는 의미로, 경험을 하다 보면 옥토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다음은 조 지사장이 전하는 성공적인 북경근무 노하우

△중국과 베이징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라
-지방에서 북경을 방문하는 중국인이나 한국에서 오는 회사 직원들에게 베이징을 소개할 줄 알아야 한다.

△중국, 중국인의 성향을 이해하라
-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은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속마음을 읽어야 한다.
- 먼저 친구를 사귀고 이후 사업을 논의한다.
- 책임 회피의 경향 때문에 권한 위임이 쉽지 않다.
-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대안도 찾으려고 잘 하지 않는 경우 세번 확인해야한다.

△중국 직원 채용시 주의하라
- 실습기간에 교육 내용 평가 동의서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 좋다.
- 노동계약을 3번/10년이상 하면 종신고용이 된다. 계약기간을 2년과 7년 2번하여 10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 출산휴가 기간의 급여를 회사가 우선 지급하고, 복귀 후 사회보장기구에서 지급하면 상환하도록 한다.
- 중국직원을 존중해야한다.

△중국 문화를 잘 이해하라
- 중국인의 부를 자랑하는 것은 자동차, 담배, 손목시계이다.
- 베이징의 전통문화, 기후, 행정기구, 공산당를 이해해야한다.

△중국의 주요 공업 지역을 이해하라
- 북부지역은 동북권(동북3성), 중부내륙권(사천성, 중경), 화북권(하북, 산동, 천진 등)이 있고, 역사가 오래된 전통 산업 위주로 발달되어 있다.

- 중국 남부지역은 동해 연해권(상해, 강소성, 절강성), 남해연해권(광주,복건성, 광동성)이 있고, 개발 개혁을 선도하는 산업단지가 많아 신흥 산업 및 신흥 기업 위주로 발달하였다.

- 중국의 23개성을 23개 나라로 인식해야한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한 모델만으로 중국에 진출하면 한 지역이나 몇 개 도시에서만 팔린다. 하얼빈 등의 동북3성 지역은 전기의자와 시트, 백미러 등에 열선이 있어서 눈이 내리면 녹혀서 운전을 할수 있는 차가 팔린다. 광동성은 더운 지역이라 열선이 필요없고, 미를 중시하는 곳이라 디자인이 예쁜 차가 잘 팔리며 사천성은 산악지역이라 광폭타이어가 있는 차여야 한다. 이렇게 지역별로 차별화해야 된다. KFC의 경우, 각 지역별로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메뉴판도 지역별로 다르다.  그래서 KFC가 중국에서 성공한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에서 개인 역량을 강화하라
- 요즘은 오픈된 정보가 많아  중국지역 전문가 지위기 흔들릴 수 있으므로  나만의 DATA가 있어야 한다.  - 중국인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중국이 선진국인 산업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중국어를 소홀히 하지 마라
- 통역을 통한 네트워크는 오래가지 못한다. 중국어 실력을 높여야 한다.

조 지사장은 두시간 동안 이같은 업무를 위한 전문분야 외에도 중국생활에 유용한 어플과 병원, 여가생활, 여행 등의 팁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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