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통역 요청, 경찰서·택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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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통역 요청, 경찰서·택시 가장 많아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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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코리아, 2014년 상반기 외국어 통역 봉사 현황 발표

올 상반기 외국어 통역 요청이 가장 많은 곳은 경찰서와 택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통역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비비비(BBB)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통역 요청 중 경찰서와 택시에서 이용한 비율이 각각 25%, 21%로 과반수 가까이 차지했으며, 병원(9%), 휴대폰매장(7%), 상점(7%) 등이 뒤를 이었다.

택시 이용의 경우 길 안내 및 관광안내에 대한 문의가 많았으며, 경찰서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민원이나 기타 범죄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 통역 콜 장소별 점유율

영어 통역이 전체의 34.2%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어(19.9%), 베트남어(11.7%), 러시아어(9.2%), 태국어(6.5%), 일어(5.6%), 아랍어(2.7%) 순으로 요청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중 베트남어나 태국어의 경우 관광 통역 사례보다는 이주노동자 관련 민원이나 다문화가정에서의 통역 요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언어별 상위 Top10 점유율

지역별로는 서울(38.1%), 경기(15.6%), 인천(11.6%) 등 수도권 지역이 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에는 부산(8.0%) 대구(3.9%), 경남(4.0%) 지역의 비율이 높았으며, 강원(1.4%), 충북(1.5%), 전북(1.5%)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 통역 콜 유형별 점유율


비비비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bbb통역 자원 봉사를 이용하는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범위 또한 해마다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생활민원이나 사건사고 관련 통역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다문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비비코리아의 전화 통역 자원봉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4,5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인도어 등 총 19개국 언어로 내·외국인에게 봉사하고 있다. 통역을 원하는 내·외국인이 BBB의 대표번호(국내 1588-5644, 해외 +82-2-818-1500)로 전화를 걸어 언어를 선택하면, 해당 자원봉사자가 도움을 주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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