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최초, 초‧중학교 정규 과목에 한국어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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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최초, 초‧중학교 정규 과목에 한국어 채택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4.08.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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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아르헨 한국교육원, ‘쁘레센따시온 데 마리아 학교’와 한국어수업 협약

▲ 주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은 지난 1일 뚜꾸만 주에 있는‘쁘레센따시온 데 마리아 학교'에서 한국어수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주 아르헨티나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순)은 지난 1일 뚜꾸만 주에 있는 ‘쁘레센따시온 데 마리아 학교’에서 한국어수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2학기부터 초등 4학년부터 중등 6학년까지 9개 반 학생 185명이 정규 수업시간에 주 1시간씩 한국어 공부를 시작한다.

협약식에는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2학기부터 시작하는 한국어 수업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 한국어수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협약식에 모인 학부모와 학생들

에스꼬바르 교장은 “한국어 공부를 통해 한국의 발달된 문화, 과학, 예술 등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순 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의 5천년 역사와 어려운 역사적 상황들을 이겨내고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공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장차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교류를 위한 중요한 일꾼이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본 협약식은 한국 정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교사 인건비와 교재, 수업 자료, 필요 기자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마리아 학교의 한국어수업은 지난 7월 뚜꾸만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이루어지게 됐다. 특히, 뚜꾸만에 살고 있는 동포 윤상순 교사의 노력이 컸으며,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윤현희 교사와 함께 한국어수업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아르헨티나 초ㆍ중등학교 한국어 수업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뚜꾸만의 라울 스깔라브리니 오르띠스(Raul Scalabrini Ortiz) 중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특별반 형태로 20여 명의 학생들이 주당 1시간씩 한국어를 배우고, 부에노스아이레스시 Tecnica 18번 중학교에서도 주당 4시간씩 2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교육원에서는 아르헨티나 초‧중등학교에 한국어반 개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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