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간호사 되어 헌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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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간호사 되어 헌신할 것”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4.08.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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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간호협회, 김수지 간호학박사 등 강사 초청 특별강의

▲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전.현직 간호사들

지난 7월 30일 독일 에쎈에서 특별강연회를 가진 바 있는 김수지 간호학박사, 김해영 사회복지가 일행이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양일간에 걸쳐 간증집회와 간호사 특별강의시간을 가졌다.

재독한인간호협회(회장 노미자)와 유럽크리스찬신문(이창배 목사)의 초청으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일행은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감리교회(담임목사 이창기)에서 간증 집회를 열어 참석한 교민들과 성도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안겨주었다.

다음날 2일에는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신교 선교센터(ev. Diakoniestation)에서 전, 현직 간호사들과 관심 있는 교민들을 모시고 특별강의와 간담회를 가졌다.

▲ 환영인사를 하는 헬무트 울리히씨.
강의에 앞서 선교센터 운영자인 헬무트 울리히(Helmut Ulrich)씨는 환영사를 통해 이곳 프랑크푸르트 Diakoniestation은 선교구(Evangelische) 후원으로 운영해가는 단체로 간호, 빈민구제 등의 봉사와 선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약 50여 명의 간호사들이 400여 명의 환자들을 방문 간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번과 같이 환자간호를 위한 특별강의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기꺼이 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말해 간호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국제사회복지사로 밀알복지재단 아프리카권역본부장인 김해영 선교사의 간증 ‘134cm로 쏘아올린 희망’은 15세 가출소녀로 신체의 장애를 딛고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19세에 세계장애인기능대회(편물)금상수상, 아프리카 보츠와나 직업학교에서 14년간 봉사, 맨해튼으로 유학 현지 한인교회 도움으로 7년간 수학하여 콜롬비아 사회복지대학원졸업, 대한민국 목련장 수상, 47년 만에 어머니와의 마음의 벽을 허물기까지의 경로를 미소 띤 표정으로 담담히 이어갔지만 참으로 눈물겨운 감동의 시간이었다.

▲ 김해영 선교사
김해영 선교사는 마지막으로 “사람으로 태어난 것보다 귀중한 것은 없다”고 말을 맺으며 자신을 “작은 거인”이라고 지칭했다.

중간 휴식도 없이 ‘Trend of Global Health Nursing’이란 주제로 시작된 김수지 박사의 강의는 청중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2시간 가까이 이어갔다.

나이팅게일기장상과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한 김수지 박사는 1978년 보스턴대학에서 한국최초의 간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선교사로 아프리카 말라위(Malawi)로 가 현재 말라위간호대학 초대총장으로 신앙을 바탕으로 한 사랑과 감사와 신뢰가 넘치는 간호교육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 김수지 박사
김 박사에 따르면 인구 1,600만의 말라위인의 평균 수명은 42세라고 한다. 그들은 빈곤과 굶주림으로 인한 질병과 문화시설이 못 미치는 열악한 환경에서 말라리아, 결핵, 백내장 등의 질병을 앓고 있으며 그 중 10~12%가 에이즈 환자라고 한다. 늘어나는 싱글맘과 고아는 말라위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신간호학에 대해서도 10가지 테마를 가지고 하나하나 예를 들어가며 이어가는 강의는 전혀 지루한 줄 모르게 흘러갔다.

마지막으로 우리 삶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김 박사는 “나는 50년을 간호사로 일했지만 다시 태어나도 간호사로 공부하여 환자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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