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시>참전용사 Lloyd Swick 의'한국 아이들'
상태바
<헌시>참전용사 Lloyd Swick 의'한국 아이들'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8.06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아이들 - Lloyd Swick (한국전 참전용사)
(한국전 기간 중 캐나다 병영에 있었던 한국 아이들에게 바치는 헌시)

▲ Lloyd Swick 한국전 참전용사
아이야,
너는 어느 산등성을 넘어 도망쳐 나왔느냐.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어둠이 닥쳤으니
임진강 사미천의 작은 마을에서
의정부도, 개성도 돌아보지 말거라
평화롭던 지난 날도 잊어라

아버지가 되어준 대대장을 위해 차를 끓이고
형이 되어준 병사들과 함께 글을 배우며
시간을 넘어, 바다를 건너
결코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맺어진 인연이란다.

전쟁 속에도 기쁨이, 아픔 가운데도 사랑이 있지 않느냐,

천진한 얼굴과 철부지 마음으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작은 영웅들아,
뛰고 웃으며 안식처를 찾으려므나

시간을 넘어, 바다를 건너
결코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맺어진 인연이란다.

▲Lloyd Swick 한국전 참전용사는 올해 92세(1922년 8월 6일생)로, 세계 2차대전 및 한국전에 참전했다. 한국전 참전 당시 1PPCLI 연대 소속으로 가평전투, 355고지 전투에 참가하였으며, 전쟁 후 캐나다로 돌아온 뒤 전쟁속의 동물들을 기억하고자 ’Animals in War Dedication Project’를 최초로 주도하여 2012년 Confederation Park에 ’Animals in War Dedication Monument’를 건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