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유럽 4개국 음악 페스티벌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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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유럽 4개국 음악 페스티벌 순회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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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 초청, 예술의 전당서 콘서트도

▲ 지난 2011년 유럽투어 암스테르담 공연.
지난 2010, 2011년 유럽 투어와 2012년 북미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오는 8월 말 다시 한 번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유럽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은 오는 21일 핀란드 투르쿠 뮤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3일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25일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27일 영국 BBC 프롬스 등 4개국의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에 초청을 받아 순회공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에는 2011년 성공적인 데뷔 이후 올해 재초청을 받았으며,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에서는 개막 공연을 맡아 축제의 서막을 연다. 특히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Proms)’에는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로 초청을 받아 데뷔 무대를 갖는다. 지난 2001년 NHK 심포니 이후 아시아 오케스트라가 13년 만에 초청을 받게 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 지난 2011년 오스트리아 공연을 펼치고 있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향은 이번 유럽 순회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상트페테스부르크 오케스트라,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등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런던 심포니와는 이탈리아 메라노,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런던 BBC프롬스 등 세 번의 페스티벌 무대를 함께한다.

이번 서울시향 순회공연 프로그램은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을 통해 선보인 대표 작품들로 구성했다. DG레이블 첫 발매 레퍼토리인 드뷔시의 <바다>, 라벨 <라 발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비롯하여, 올해 6월 발매한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생황: 우 웨이) 등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음반의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또한, 서울시향과 두 차례 음반 녹음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독보적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음악과 깊은 감정이 표현되는 러시아 음악,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진은숙의 협주곡 등을 안배한 프로그램이다.

▲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에 출연하는 신예 피아니스트 임주희.
서울시향은 유럽 순회공연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4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연다. 이는 유럽 페스티벌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을 국내 청중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유럽 순회공연 레퍼토리 중에서 드뷔시 <바다>, 라벨 <라 발스>를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유럽 순회공연 협연자인 김선욱을 대신해 신예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무대에 오른다. 임주희는 악성(樂聖)의 투쟁적 면모가 돋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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