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포 기업인, 비즈니스 지도자상 수상
상태바
美동포 기업인, 비즈니스 지도자상 수상
  • 연합뉴스
  • 승인 2004.04.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형 동양식품점인 '리 브라더스'의 이승만 회장이 월드 트레이드센터 인스티튜트(WTCI)가 선정한 '메릴랜드주 국제 비즈니스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메릴랜드주 1만5천여개 기업체 경영인 중에서 선발, 시상하는 것으로,이 회장은 미국에 아시아 식품을 수입 소개해 식품 도소매업에서 크게 성장했고 볼티모어 항과 지역 운송회사를 이용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나와 지난 68년 워싱턴 아메리칸대로 유학한이 회장은 현지에 정착해 76년 형제들과 함께 3만 달러로 메릴랜드에서 '리 브라더스'를 창립했고, 현재는 년 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4ㆍ19학생운동에 참가해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받았고,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 회장은 뉴욕타임스가 지난 95년 1월 1면 톱기사로 다루고 볼티모어 선 등지역신문과 방송들이 크게 소개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태풍 루사로 고국이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이 회장은 2만3천150달러의 성금을 강릉시에 보내기도 했다.

   이 회장과 승길, 승관, 승철씨 등 4형제가 경영하는 리 브라더스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에서 직수입한 쌀, 간장, 된장, 라면 등 1만여 가지의 동양식품을 미국 전역의 1천5백여 개 식품점에 공급하고 있다.(사진 있음)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4/02 14:07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