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선양협의회 '통일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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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선양협의회 '통일강연회' 개최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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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의사 기념관 방문 등 '항일역사탐방'도 진행

지난달 25~26일 흑룡강성 하얼빈 시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선양협의회(대표 김성웅)가 주최한 ‘통일강연회’와 ‘항일역사탐방’ 행사에는 자문위원 27명과 동반가족 20명 및 현지교민 20여 명, 선양총영사관 교민담당 최종석 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본 행사 전에는 제4차 정기회의를 가지고 향후 통일 사업에 대한 계획보고와 회계보고를 진행하였고, 제16기 출범 만 1년을 통해 지난 사업과 활동에 대한 평가와 개선안 등을 점검했다.

이어서 열린 통일강연회에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주제로 서명훈 전 하얼빈 시 조선민족문화연구소장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의거준비과정과 의거당일에 거사현장에서의 상황에 대하여 깊이 있는 고증을 들려주었다.

서명훈 소장은 동양평화론을 통해 '동양의 대세관계와 평화정략의 의견'을 개진하려고 했던 안중근의사의 세계관이 당시 제국주의와 국수주의로 치닫던 열강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는 의미심장한 이론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였다.

특히 한ㆍ중ㆍ일 3국간의 상설기구인 동양평화회의를 뤼순에 조직해 기타 아시아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로 발전시키고, 동북아 3국 공동은행 설립, 동북아 3국 공동평화군 창설 등의 구체적인 구상도 밝혔는데, 이는 유럽연합(EU) 형태의 한ㆍ중ㆍ일 평화체제 구상론으로 100년이라는 시간을 앞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26일 오전에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특별한 배려로 개설된 하얼빈역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방문하여 안중근의사의 유흔을 돌아보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역사의 현장을 답사, 조국의 독립과 안녕을 위해 한 목숨 초개와 같이 불살랐던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감사와 경애의 마음을 깊이 새겼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으로 하얼빈의 대표적인 전쟁범죄 역사현장 중 하나인 731일 부대 일명 마루타 부대를 찾아 수천 명의 살아있는 사람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자행한 세계역사에 찾아 볼 수 없는 잔혹한 일제의 만행을 다시 한 번 체험하였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류역사의 추악한 범죄를 부인하고 반성조차 하지 않는 현 일본정부의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가까이 고찰함으로써 선조들의 헌신으로 점철된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평화통일 활동과 사업에 더 많은 열정과 힘을 쏟아야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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