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걷다 보면'(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의 걷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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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걷다 보면'(길 위의 사진가 김진석의 걷는여행)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7.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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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사르트르

“사람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사르트르

만약 당신이 ‘걷기에 빠진 사람들은 왜 고생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면 여기, 당신과 똑같았던 한 사람이 있다. 급변하는 세상의 속도를 카메라에 담기 바빴던 그는 어느 날 사진가로서의 정체성에 회의를 느끼고 하던 일을 그만둔다.

우연히 찾은 제주 올레길에서 시작된 걷기와의 인연은 산티아고 순례길로 이어졌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40일의 여정을 걷고 또 걷는 동안 그의 삶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걷는 속도’로 세상을 바라보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 보려고 하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던 것이다.

산티아고에서 어느 스페인 부부가 그에게 붙여준 별명,‘카미노 데 포토그래퍼(길 위의 사진가)’란 말을 소중히 담아 온 그는 이제 제주 올레길 마니아가 되었고, 투르 드 몽블랑, 히말라야, 프랑스, 규슈 올레,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길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걸으며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걷다 보면’은 걷기를 지독하게 싫어하던 한 사람이 ‘길 위의 사진가’로 다시 태어나는 여정을 담은 포토 에세이다. 페이스북으로 많은 이들과 공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의 사진과 글이 드디어 한 권의 책에 담겨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지금부터 나와 함께 길을 떠났으면 좋겠다!"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01 길 위의 사진가>에서는 나는 무엇을 찍는가, 나는 왜 걷는가에 대한 저자의 성찰과 함께, 오랜 시간 사진 강의를 해온 저자가 카메라를 들고 길로 나서는 이들에게 주는 조언을 담았다.<02 카미노에서 배우다>는 저자의 삶을 변화시킨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40일을 담은 장이다.

<03 길과 살아가다>에서는 제주 올레길과 히말라야, 투르 드 몽블랑, 규슈올레, 아프리카 등 저자가 걸어온 여러 길의 풍경과 사람들을 한 걸음 한 걸음씩 둘러본다. 저자의 페이스북(facebook.com/kimjs.photo)을 통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사진과 글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기쁜 일이다.

▲저자 소개

이 책을 쓴 김진석은 1974년생으로 10여 년간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모든 뉴스의 순간순간 순간을 앵글로 잡아채는 사진기자로 일하다 어느 날 그만 둔다. 이후 길이 있으면 걸으면서 보이는 세상을 카메라에 담는 일을 계속하면서 ‘심산스쿨’ 등에서 사진을 강의하며 많은 수강생을 배출시켜 오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찍고 또 찍고>, <카미노 데 포토그래퍼>, <소울 키스>, <폴링 인 바르셀로나> 등이 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다면 나에게 맞는 스타일은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은 걷기"라는 김진석은 이제 제주 올레길과 투르 드 몽블랑, 히말라야, 프랑스, 규슈 올레,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걸으며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으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서명숙 제주 올레 이사장은 "깊은 시선을 지닌 그의 사진과 촌철살인의 짧은 글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걷기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기를, 그리고 걸어야만 느끼고 만날 수 있는 풍광과 사람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추천사를 썼다.

▲ 큐리어스출판사/신국판 변형 240쪽/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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