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로리그에 뛰는 한국 출신 축구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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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로리그에 뛰는 한국 출신 축구선수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7.1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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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회장 등 한인회, 현지 프로축구리그에 뛰는 우리 축구선수들 격려

▲ 프놈펜 크라운 FC에서 활약중인 김정호 선수(뒷줄 가운데).
캄보디아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인 우리나라 출신 축구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재캄보디아 한인회(회장 양성모)가 지난 17일(현지시각) 시내 모처에 조촐한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프놈펜 크라운 FC 소속 김정호 선수(CF)와 나가코프 FC 장인용(MF) 등 두 선수는 금년 초부터 각 팀 주전선수로 활약해왔다. 장인용 선수가 뛰는 나가코프 FC는 전년도 리그우승팀 스와이 리엥 FC와의 시즌 막판 리그 3~4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김정호 선수가 속한 프놈펜 크라운 FC는 지난 12일 라이벌 나가코프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16승 3무 1패로 2위 벙 켓 FC를 7점차로 따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 프놈펜 크라운 FC와 일전을 앞두고 동료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나가코프 FC 장인용 선수(앞줄 오른쪽 두번째).
지난 2011년 아시아축구협회 주관 프레지던트컵 준우승의 대업을 이룩하기도 한 이 팀은 이번 리그 우승으로 통산 5번째 리그 챔피온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코치진, 팬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선수들을 껴안으며 기뻐했고, 장대비 속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6백 여 축구팬들도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스위스출신 샘 쉬바인그르버 감독도 선수들의 헹가레와 물세례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양성모 한인회장은 이날 시즌 내내 국위선양을 하고 열심히 선전해준 대한민국 출신 두 선수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국교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보다 많은 교민들이 응원을 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 프놈펜 크라운 FC와 나가코프 FC를 응원하는 현지 축구팬들.
현재 팀당 2경기만을 남겨 놓은 상태로 오는 27일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014 캄보디아 프로리그 모든 공식경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두 팀에 소속된 우리 선수들은 리그 4위 팀까지 출전자격이 부여되는 국왕컵 대회에 조만간 출전할 예정이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열대의 날씨에도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한국 건아들의 기상과 패기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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