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현지근로자교육, "역시 안성맞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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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현지근로자교육, "역시 안성맞춤이야!"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4.07.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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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취업 캄보디아 근로자들 재교육훈련 통해 한인기업 취업 성공률 80% 넘어

▲ 지난달 21일 직업훈련생 교육대행기관(KEC)에서 열린 수료식에서 훈련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랑치고 가재잡고, 누이 좋고 매부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거양득, 일석이조, 한국산업인력공단(HDR)이 추진해온 해외프로젝트 성공사례에 딱 어울리는 속담들이다.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송영중)이 캄보디아로 복귀한 해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해외진출 한인기업 맞춤형훈련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21일 오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훈련대형기관인 KEC(원장 노용준)에서는 박동준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사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관리, 도배,타일 직종 훈련생들을 위한 교육과정 수료식이 거행됐다.

공단 측은 수료장 전달식을 마친 후 곧바로 한국기업 인사 책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구인구직을 위한 ‘만남의 장’을 열었다. 이날 열린 한국기업 공개채용 면접을 통해 전체 수료생 77명 중 80%가 넘는 56명의 훈련생들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50%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공단 측도 기대이상의 성과에 희색이 만면한 모습이었다.

▲ 박동준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사장이 이날 훈련생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공단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채용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 달 이내 취업성공률은 9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진출 한인기업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란, 캄보디아 근로자 한국 체류기간 만료 예정자들의 자발적 귀국 촉진과 본국 귀환 후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함으로서, 불법체류를 사전 예방하고 현지진출 한인 기업체 입장에서는 한국어 및 한국 기업문화를 습득한 우수한 기능공을 확보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기여 하게끔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3년부터 공 단측이 추진해 온 프로젝트이다.

캄보디아에서 추진중인 이번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은 최대 인력 송출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큰 규모다. 금년 목표로 전축(도배타일) 30명, 생산관리 30명, 중간관리자 양성 120명 등 3개 직종 총 180명을 훈련교육시킬 예정이었으나, 건축(도배타일) 및 생산 사무관리 분야의 경우 당초 모집인원 60명을 초과한 78명이 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 수료증 수여식 후 가진 한국기업 채용 면접현장.
한 달 간의 교육기간 중 단 한 명의 탈락자만 나온 상태에서 77명이 본교육 과정을 무사히 수료했다.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교장 김남경)는 올해 9월까지 120여명의 중간관리자 양성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날 구인구직 만남의 장에 참가한 현지 진출 한국기업 인사책임자는 “한국어에 익숙하고 무엇보다 한국인과 기업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업무 적응 능력도 높은 편이라, 우리 기업들이 매우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동준 캄보디아 지사장은 “그동안 훈련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작년에는 홍보도 부족하고 운영관리에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금년에는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이고, 훈련생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도 높은 편이다. 취업 성공률도 기대했던 것보다 성과가 좋은 만큼, 앞으로도 해외진출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양성을 위해 보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더욱 활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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