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과 편집인은 이 지역에서 영향력있는 언론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발행인은 유종헌씨로 지난 12년간 세계일보 유럽판 제작에 관여해왔다. 황성봉 편집인은 '교포신문'의 편집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해왔다.
이 두명의 '프로'들이 만든 신문이어서인지 신생신문의 서투름은 찾기 어렵다. 오히려 새로운 시도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제호옆에 호수별로 국보사진을 넣은 것도 재미있다. 창간호에는 국보1호 숭례문이 2호에는 국보2호 파고다탑이 들어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전면광고를 가운데 페이지에 나란히 게재한 것도 다른 신문에서 보기 어려운 과감한 편집이다.
그동안 6번에 걸친 창간준비호 펴낸 뒤에 창간호를 발행했다. 창간과정의 어려움 때문인지 다소 지친 표정의 유발행인은 이름도 표기하지 않고 편지에 돈을 넣어 보내는 익명의 독지가들이 있어 힘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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