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김숙자 ‘KOWIN’ 브라질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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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김숙자 ‘KOWIN’ 브라질 지부장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6.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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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자 코윈브라질 지부장
약 5만명 가량의 교민들이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브라질. 그 중 누군가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풍족한 삶을 누리는 동포들도 있고 반면 누군가는 하루 하루가 힘에 겨운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처지에서도 가족,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의‘여성’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절대적이라 할 수있다.

확실히 '여성과 어머니'는 다르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초인적인 힘으로 가족을 돌보는 우리의 어머니로써, 힘든 가게 일을 마치고도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식사는 물론 육아까지 전담하는 우리의 아내로써...

이렇게 바깥일과 집안일을 두루 챙겨야 하는 어머니와 아내들이기 때문에 문화활동과 사회활동을 하기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런 그녀들을 대표하여 인권과 사회, 문화 활동을 대표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KOWIN’이다.  김숙자 KOWIN 브라질 지부장을 만나 수퍼 우먼으로서의 삶을 들어봤다.

“2008년 결성… 후세대를 위한 사명감”

‘KOWIN’의 브라질 지부 설립 배경에 대해 물었다. 김숙자 지부장은“2007년 한인회 후원으로 한국 'KOWIN에 참석 후 2008년도에 동료 김정혜, 유인숙 씨 등과 함께 브라질 지부를 결성하게 됐다"며"여성가족부 산하 해외단체인 코윈은 세계 한민족 여성의 연대 강화와 이를 통한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직한 해외 한인여성 네트워크로 여성자원 발굴과 한민족 여성의 국제적 지위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이어"이런 뜻을 가지고 지난 몇년 간 ‘차세대 디자이너 발굴 컨테스트’, ‘문화체험 이벤트-전통 혼례복 사진촬영’, ‘전옥희 화가 개인전시회 후원’ 등 여러 행사를 개최 또는 후원해 왔다. 앞으로도 브라질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민들의 안전과 여성자원 발굴을 위한 여러 행사를 개최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이런 노력을 통해  차세대 여성들이 안정적으로 현지에 정착함으로서 여성의 지위와 능력도 더불어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66년도 이민… 개척자로서의 경험과 사명”

브라질 이민 배경이나 계기를 물었다. 그녀는 “국가 이민정책에 따라 66년도에 처음 브라질에 왔다"고 밝혔다. 척박했던 당시 환경에서 가족과 다른 이민자들과 함께 이곳 브라질에  한인사회를 개척한 사실상의 첫 세대였다.  

그녀는 “48년 이민 생활을 통한 단단한 경험을 토대로 차세대를 위해 봉사와 희생을 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KOWIN 활동을 시작했다"며 "코윈은 이곳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거나 전문직인 의사, 변호사, 언론인, 교육자, 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교민 여성들이 참여하여 활동 중이며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차세대와 경험을 나누고 조언과 격려도 하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코윈의 역할을 강조했다.

6월 3일 개최되었던 ‘웰빙세미나’

코윈브라질 지부는 지난 3일 한인 천주교 성 김대건 성당 소강당에서 내과 및 심장과 전문의면서 상파울로주립대(USP) 인턴 교수로 재직중인 김인명 강사와 정형외과 및 스포츠 재활 전문의인 유영수 강사가 건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교민들은 참가비 대신 작은 예수회에 쌀과 콩을 기부했다.

마음씨 좋은 동네 옆집 아줌마

김 지부장의 첫 인상은 푸근하고 넉넉한 옆집 아주머니였다.  전 세계 규모의 여성 단체장과의 만남인지라 내심 긴장과 함께 궁금증도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실제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긴장은 이내 풀렸다. 푸근하고 편안한 이웃집 아주머니 같아서였다.

인정이 많아서 늘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를 좋아하고 꾸밈이나 가식이 없이 늘 웃는 모습으로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런 분이었다. 아마도 그런 점들이 브라질 지부장을 맡아서 단체를 잘 이끌어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물었다 “남은 회장 임기동안 더욱 많은 한인 여성들이 잠재력 발현을 발현토록 돕는데 힘 쓸 것"이라며"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여성이 대통령이 된 만큼 이곳 한인 여성 인적자원의 국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한국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문화를 브라질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큰 뜻이 있는 만큼 코윈이 교민소통의 가교로써 그 중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KOWIN은 전 세계 한인 여성들이 활동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로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정기모임을 갖는다. 코윈 가입조건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나 소정의 회비와 함께 시간 및 경제적인 여유가 어느정도 허락되어야 한다. 회원 자격은 유학생이나 현지 주재원은 해당되지 않고 정착 교민만이 함께 할 수 있다.
 
브라질 한인여성들로서 브라질 지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김숙자 회장(Cel.99652-3256)에게 문의하면 된다.

<기사제공 브라질 코리아포스트 이승만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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