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역대 최대 '고려인 동포 방문단'한국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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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역대 최대 '고려인 동포 방문단'한국온다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6.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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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29일 10박11일 일정,고려인마을 둘러보고 전통무용 공연도

▲ 지난 2008년 당시 한국을 방문한 고려인 모국방문단.
올해 옛 조선인들이 러시아로 이주한 지 1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규모의 고려인동포 모국방문 행사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열린다.

고려인동포 지원단체인 (사)고려인돕기운동본부와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는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등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와 독립유공자 후손 등 130명을 초청해 모국방문행사를 진행한다.

고려인 동포들은 오는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열리는 환송식에서 배웅을 받고 여객선을 이용해 모국 방문길에 오른다. 19일 강원도 동해에 도착한 동포들은 국회로 이동해 환영식에 참석한다. 국회의사당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환영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옛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인 고려인동포들을 환영한다. 저녁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파크텔에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주최하는 만찬이 열린다.
▲ 2008년 당시 고려인 모국방문단(왼쪽)과 고려인 전통무용단 공연 모습.
20∼23일에는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또한 천안시 목천읍의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선조의 애국정신을 기린다. 동포들과 함께 온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고려인청년예술단 '아리랑'과 '바라반' 단원 10여명은 19일 올림픽파크텔, 22일 광주 5.18기념관, 24일 서울시청에서 한국전통 가무 공연을 선보인다.

동포들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찾아 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24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중구 소월로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을 찾는다. 25일 강원도로 이동한 동포들은 울진군수 만찬, 울진친환경엑스포공원, 울진 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하고 평창에 들러 동계올림픽 메인경기장을 견학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짓고 10박 11일간의 모국 방문일정을 마친 뒤 러시아로 돌아간다.

동포들의 모국 방문길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함께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러시아 한인동포들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최재형 선생 손자가 아들을 데리고 오며, 독립유공자 최만학·김경천·박밀양 선생 후손도 모국을 찾는다. 러시아 현지 언론사 기자들도 방문길에 동행해 고국을 찾은 고려인 동포들의 애환을 취재한다.

고려인돕기운동본부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각각 러시아 연해주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모국방문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초청 규모로만 보면 올해가 가장 크다. 특히 모국을 찾으려는 고려인이 워낙 많아 초청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에는 지난 두 차례 모국방문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하바롭스크주 거주 동포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고려인동포 모국방문은 그동안 모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에는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던 독립군들 및 후손들의 눈물과 한을 풀어주고, 나아가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5개국에 살고 있는 55만 고려인 동포들이 모국의 무궁한 발전이 이뤄지길 기원하는 뜻에서 추진됐다.

고려인동포 모국방문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외 20여개 후원사가 참여해주었다.

△행사 일정표

△고려인동포 모국방문단 주요인사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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