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포들은 바위위에 선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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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동포들은 바위위에 선 소나무
  • 김제완
  • 승인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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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김제완기자] 재외동포 재단 이사장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순방길에 나선 이광규 이사장은 11박13일에 걸친 5개국 방문일정을 독일에서 시작했다. 유럽한상대회가 열리는 뒤셀도르프에서 3월27일 첫날 일정을 보냈다.

이날 아침 이 이사장은 뒤셀도르프 힐튼호텔에서 유럽한상대회 방준혁 준비위원장등 대회 관계자들을 만나 담소하면서 유럽 동포사회는 바위위에 선 소나무 같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이사장은 지난 60년대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에서 유학했으며 최근 저서 '유럽한인사'를 펴낸 바가 있다.

이 이사장은 속리산에 등산 갔다가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특이한 소나무를 보았다고 말했다. 뿌리의 가지들이 흙을 찾아서 펼쳐지다보니 바위를 거뭐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동포들은 흙위에 선 소나무라면 유럽동포들은 바위위에 선 소나무와 같다며 이민제도가 없는 유럽에서 정착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이사장은 또 유럽에 10만 동포가 있다고 알려졌지만 입양인들까지 더하면 16만명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모인 한인사회 지도자들에게 앞으로 16만 유럽동포사회라고 부르면 어떻겠는가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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