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싸움은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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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싸움은 붙여라!'
  • 국민의힘언론개혁팀
  • 승인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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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싸움은 붙여라!'

2004/3/29 <조선> 일일 모니터 보고서

*<조선>의 속보이는 검찰 싸고돌기 - '촛불집회 영장'을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간 갈등 관련 기사

경향은 표제에서 '촛불집회 영장'과 관련한 갈등임을 분명히 명시해주고 있는 반면, 조선은 '촛불 마찰'이라고 하여 마치 촛불 집회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내용에서 한겨레는 "시국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시국사건 등에 대해서 영장 청구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사전에 법무부에 보고해 '협의'하는 관례를 어긴"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독단 처리"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법무부가 모르게 하라"는 검찰의 지시가 있었음을 언급해주고 있다. 경향 역시 법무부의 조사는 사전 '협의'가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경위파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은 '관례'나 검찰 '지시'와 관련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으며, 법무부가 주장하는 '협의'는 빼고 '사전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복 강조함으로써 둘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즉 법무부가 검찰에 보고를 하지 않았음을 문제삼음으로써 둘의 관계를 수직적 관계로 비춰지고 하고, 이를 통해 검찰 독립을 법무부가 침해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

*우리당 지지 코멘트는 제목으로 안쓴다 - 총선을 앞둔 부산 민심 조사 관련 기사

관련 기사에는 "'열린우리당 지구당을 찾아가 입당원서를 쓸 참이다'라면서 그 이유에 대해 '힘없는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도 있지만 국가 장래를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독문과 3학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탄핵의 부당성과 촛불시위의 역사적 소명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현재 시국을 설명할 수 없다'는 자신의 말에 힘을 실으며 열린우리당 지지를 밝혔다" 등의열린우리당 지지 내용에서부터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까지 다양한 지지자들을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기사에 포함하고 있음에도 소제목은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코멘트와 입장이 불분명한 양시론적 발언만을 가려 뽑고 있다.

또한 정식 여론조사가 아닌 몇몇의 인터뷰를 통한 소수 의견, 주장을 마치 50대 건설업자, 40대 주부, 20대 대학생의 전반적인 의견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국민의 '촛불' 무시하는 <조선> - 촛불행사 마무리 관련 기사

한겨레와 경향은 관련 기사를 1면에서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는 반면, <조선>은 8면 2단 크기로 보도하고 있다. 내용도 절반이상이 탄핵 찬성 집회에 관한 보도이며, 촛불집회 관련해서는 범국민행동의 '중단 의사' 발언만을 내용 말미에 간략히 언급해주는 것으로 그치고 있다.

한겨레와 경향이 다루고 있는 탄핵 반대 촛불집회의 규모, 모습, 의미, 성과,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 언론개혁 조선모니터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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