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타 대학교 세종학당 드디어 첫 수업
상태바
케냐타 대학교 세종학당 드디어 첫 수업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5.22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응수 학당장 "1년 반의 힘겨운 설립과정 씻은 듯 사라졌다"

▲ 개강 첫 기념사진 촬영에 마냥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세종학당 학생들.

케냐 국립 케냐타 대학내에 설치된 세종학당(학당장 김응수)이 지난 20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학이라 일부만 남아서 수강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첫 강의에 29명이 참석을 하는 의미있는 날이었다.

김응수 학당장은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끈질긴 협상끝에 세운 학교에서 시작된 첫 강의라 남다른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소회를 밝히면서"이날 시작된 강의로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씻은 듯 사라져 얼마나 기쁘고 보람 있는지 모른다"고 힘겨웠던 학교 설립과정을 회상하며 감격에 젖었다.

▲ 개강 첫날을 맞아 진행된 오리엔테이션. 서울에서 새로 부임한 한국어선생님이 반 편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이를 듣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김응수 학당장은 "오늘 첫 강의 주제는 '한국은 신비의 나라'였다.  왜 신비의 나라인지를 설명했다. 변변한 부존자원이 없는 아주 조그마한 나라, 그나마 전국토의 70%가 산악으로 돼 있는 척박한 나라가 어떻게 세계 경제규모 12위, 무역규모 세계7위를 달성하였는지 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은 분명 신비의 국가임이 틀림없다"고 가르쳤다.

▲ 개강을 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문화선생님이 학생들 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지켜보고 있다.

"케냐의 젊은 엘리트들은 이런 한국을 꼭 알아야 하고 배워야 하며 그것을 기반으로 케냐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을 배우려면 한국에 직접 가서 배우는 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며 한국에 가기 위해서는 이번에 오픈한 케냐타 대학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열심히 배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학당장은 "높이 날아서 멀리 있는 한국을 보고 배우라고 얘기를 하자 공감했는지 힘찬 박수를 받았다"며"많은 보람과 행복함을 만끽하면서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세종학당재단과 한인회, 그리고  싸파리파크 호텔, 한국 전통문화 선생님 등 모든 분들께 감사 드렸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