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럽진출 런던에 전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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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유럽진출 런던에 전진기지
  • 디지털타임즈
  • 승인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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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전초기지로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 등 국내 문화콘텐츠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지난 2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문을 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유럽사무소의 현지 책임자 오현전 과장(37)은 "유럽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여서 북미나 아시아 지역보다 국내 문화콘텐츠 업체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지난 1월 현지에 부임하자마자 영국의 문화교류 지원기관인 `브리티시 카운슬(British Council)'과 `비지팅 아트(Visiting Arts)' 2곳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영국과 문화산업 교류 인프라 확보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과장은 앞으로 국내 문화콘텐츠산업의 유럽진출 활성화와 유럽 현지에서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문화콘텐츠의 현지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비즈니스 및 법률 컨설팅 서비스 지원 △현지 문화콘텐츠시장의 정보수집 및 동향조사 △현지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등의 일을 펼칠 방침이다.

"중국이나 일본, 미국에 진출한 문화콘텐츠 업체는 많지만 영국 등 유럽에 진출한 기업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오과장은 "앞으로 유럽 진출에 필요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바이어를 발굴해 연결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실질적인 유럽 진출 게이트 역할을 충실해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과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국내에서 널리 이용되는 다양한 모바일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유럽 시장에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에서 관현악과(비올라 전공)를 졸업한 후 국립극장 공연과에서 일하고, 영국 시티대학에서 예술행정 석사과정을 거친 오 과장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문화행정에 대한 이론과 실무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 이같은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유럽사무소 현지책임자로 채용됐다.

런던(영국)=박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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