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호주 공항서 불법 체류자로 오인 입국 제지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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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호주 공항서 불법 체류자로 오인 입국 제지 해프닝
  • 스포츠조선
  • 승인 2004.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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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불법체류?

호주공항서 맨손으로 나오자 직원들 오해
"황당한 경험"
 톱스타이효리(25)가 호주 공항에서 불법 체류자로 의심받고 40여분간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1일 삼성 애니콜 CF 촬영을 위해 호주로 건너간 이효리.
10시간에 이르는 장거리 비행을 마친 후 입국 수속을 끝내고 공항을 나서려는 순간 공항 직원들이 급히 그녀를 제지했다.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이효리의 손에 아무런 짐이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
호주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이 높아진데다, 3개월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불법 체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입국 심사를 강화해왔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현지 남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얻기 위해 입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일반 여행객들은 자신의 짐을 손수 싣고 나가는 데 비해 이효리는 동반한 매니저와 코디 등이 짐을 챙겨 나오는 관계로 '핸드 캐리' 하나 없이맨손으로 나온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효리는 공항 직원들로부터 '불법 체류자'로 오해를 샀고, 40여분간 대기해야 했다.
동행한 한 스태프에 따르면 이효리는 돌발 상황에 무척 당황스러워했다는 후문. 그도 그럴 것이 이효리는 사흘전 홍콩 영화 진출 기자 회견을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을 때도 아무 짐도 없이 입국장에 들어섰지만, 제지를 받기는 커녕 팬들과 취재진의 환호성과 박수, 플래시 세례을 받을정도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
자칫하면 지난해 6월 가수 김현정이 입국 심사 과정에서의 마찰로 괌 입국을 거부당하고 강제 출국 당한 사건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뒤늦게이 사실을 알고 달려 온 광고 관계자들의 해명으로 '입국 거부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이효리 일행은 '홍콩과 호주의 차'를 실감했다고한다. < 김태근 기자 amicus@>

스포츠조선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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