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도 ‘세월호’추모회 열어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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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도 ‘세월호’추모회 열어 희생자 애도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4.05.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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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국제학교서 학생, 동포, 대사관 직원 등 100여명 참석

▲ 추모사를 낭독하는 로버트 스톤 교장.
몽골 울란바타르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 of Ulaanbaatar :교장 로버트 스톤) 은 지난 2일 본관 1층에서 학생과 교직원, 한인동포, 학부모,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직원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회를 열었다.

이번 추모행사를 연 로버트 스톤 몽골 국제학교교장은 추모사에서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몽골에 거주하는 3,000여명의 한인 동포들과 울란바타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30여명의 한인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슬픔에 잠겨있어 조금이나마 희생자와 유가족, 본교 한인학생, 학부모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 학교 1층에 만들어진 추모현수막(왼쪽)과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작성한 추모메시지(오른쪽).

이날 추모회는 한인 재학생의 편지낭독과 세월호 침몰 사건 관련 동영상 상영,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점화 및 묵념 , 메시지 작성과 어메이징 그레이스 합창으로 추모회를 마쳤다.

이날 추모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우리들은 비록 이곳에서 다른 말과 다른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 이 시간 만큼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희생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촛불점화를 하고 있는 한인학생들과 추모회 중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한인학부모.

추모회에 참석한 한인 학부모들은 추모회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자리에 있던 많은 외국 학무모와 학교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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