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한인경제단체 오늘 개성공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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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한인경제단체 오늘 개성공단 방문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5.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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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첫 입북, 기업인 포함 41명 방문해 투자와 무역여건 검토
▲ 지난 4월 22~25일 월드옥타 주최로 제주에서 열린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 개막식 모습.

전 세계 한상들이 남북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월드옥타(World-OKTA 회장 김우재) 회원 21명은 2일 하루 동안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해 투자 및 무역 여건을 살피고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타진한다.

월드옥타는 지난 2월부터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 최근 남북 양측 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단 설립 이래 재외동포 경제단체로는 최초로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 이는 남쪽에서도 올해 첫 방문이다.

이번 방문단에는 재외동포 기업인, 제13차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 및 리딩CEO,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 총 41명이 포함됐다.

▲ 제16차 세계대표자대회 대회장을 맡았던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

월드옥타 측에서는 김성학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호주의 대북사업가로 유명한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 스포츠모자 판매로 미국서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조병태 소네트사 회장, 영국의 신우승 엔지니어링 컨설팅그룹 대표, 중국 상하이의 정양진 이글로지스틱스 사사장, 일본의 백용규 ㈜피시엠 대표 등이 방북단에 선정됐다.

김병수 MK마트 대표, 권영현 JYC뷰티 디스트리뷰션 대표, 남성희 링크 맨코퍼레이션 대표(이상 미국), 안태호 토마토무역회사 대표, 이삼섭 상하이관박국제무역유한공사 대표(이상 중국), 오잠숙 시노리아 코퍼레이션 대표(대만), 정경옥 ㈜에스디비개성 대표(호주) 등도 이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 중에는 미국의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유럽총연회장이기도 한 박종범 영산그룹 회장, 일본의 고해정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 회장, 미국의 허성칠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회장 등이 개성공단 투자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북한 땅을 밟는다.

방북단은 개성공단 측에 구매 상담, 공장 설립 여부 조사, 생산품 수입·판매 등의 의향을 사전 전달해놓은 상태로, 월드옥타 홍보팀 관계자에 의하면 이들은 2일 오전 7시 서울을 출발, 개성공단에 도착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개성공단 현황 등을 소개받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본 뒤 오후 5시쯤에 서울로 돌아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이번 방문은 그동안 대북사업을 펼쳐온 한상들이 통일의 물꼬를 튼다는 희망을 안고 실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라며 “한상들의 노력이 침체돼있던 남북한 경제 교류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띠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옥타는 지난 2004년에도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무역상담회를 열고, 당시 월드옥타 회원 163명이 북한이 개최한 수출상담회와 투자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남북 간 경제교류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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