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25번째 해외지부(독일)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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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25번째 해외지부(독일)개소식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04.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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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 지지 성명서 발표도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명환)은 지난 23일 쾰른에 소재한 EuroNova artHotel 회의실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로써 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는 25번째 해외지부가 됐다.

이날 개소식은 고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대참사'의 충격으로 시종 차분하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안순경 사회자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로 시작된 개소식은 차가운 바다에서 희생된 세월호 넋들을 위로하는 묵념순서도 따로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자유총연맹의 지난 60년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약 15분간 시청했다.

김명환 총재는 그동안 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 개소을 준비한 김용길 전 준비위원장을 독일지부 회장에 임명하고 임명장과 연맹기를 전달하였다.

김 총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치사를 통하여 "김용길 지부장은 파독광부로서 현재는 독일의 중요한 국가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한국의 위상 제고에 남다른 역할을 해왔다"며 "독일지부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 해달라"고 김용길 지부장의 그간 노고와 업적을 치하했다.
 
김 총재는 또 앞으로 독일지부가 한국과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화합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단체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국이 과거 어려움을 딛고 눈부신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 10대 강국 대열에 합류하기까지 재독동포들의 공로가 컸다”며 “자유총연맹은 이번 독일지부 개소를 통해 재독 동포들의 권익신장은 물론, 유럽거주 한인들의 권익보호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재는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하고, '드레스덴 선언’으로 통일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통일 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은 독일지부를 통해 통독에 대한 경험과 공감대 확산은 물론, 교민들의 국가정체성, 안보관 고취활동 등 민간 차원의 외교 활동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길 독일지부장은 취임사에서 "동포 화합과 2세 대상 국가관 및 안보관 확립, 안보 이슈에 대한 대응, 불우 한인 1세대 및 복지시설에 대한 봉사활동 등의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회장은 이어 "독일지부에 맡겨진 막중한 과제에 용기와 지혜를 갖고 단체를 운영하며, 결단력이 필요한 때는 바로 알아 제때 실행에 옮기고 맡겨진 일을 지부임원들과 회원들이 합심하여 성심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환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28일 독일 국빈방문 중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제 한반도 통일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대세임을 인식하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통일시대를 앞당기는 대장정의 첫 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독일지부 개소식에는 독일지부 집행부 임원 전원과 본분관 이찬범 공사, 박훈동 참사,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김희진 유럽총연부회장, 유상근 향군 독일지회장, 고창원 파독 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장, 김원우 체육회장, 한독간호협회 윤행자 회장, 국성환 쾰른한인회장, 손재남 레버쿠젠한인회장, 삼일기념사업회 성규환 회장, 김형복 글뤽아우프북부회장 등 각 단체장과 교민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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