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군 기념식,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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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창군 기념식,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애도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04.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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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해병전우회, 65주년 창군행사, 백만 전우회원들과 함께 축하

재독해병전우회(회장 원종원)는 지난 19일 오전 11시부터 중부독일 Grefrath에 소재한 "Clubhaus SV.GERMANIA"(Grefrath 1926 e.v. Luettenglehnerstr.41 41472 Neuss-Grefrath)에서 해병대 창군 6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창군 기념 행사는 원형상 사무총장의 사회로 1부 기념식이 시작되었다. 얼룩무늬 복장과 가슴에 빨간 명찰을 착용한 기수단(원종목,윤영대,장해남)에 의해 '태극기', '해병대기', '독일연방기'가 행사장에 입장하며 창군 기념일 행사의 막이 올랐으며 국민의례가 엄숙하게 이어졌다. 특히 묵념에 들어가며 원 사무총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함께 애도하자"는 말에 장내는 숙연함이 감돌았다.

'필승' 구호를 외치며 인사에 나선 김우영 수석부회장은 원종원 회장의 인사말을 대신했다. 제65주년 해병대 창설기념행사에 참석한 유제헌 총연합회장 외 내외귀빈, 그리고 전우회원들을 그를 뜨겁게 환영했다. 김우영 수석부회장은 "대한민국 해병대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조국과 국민을 위한 호국강군의 미더운 해병으로서 거듭 발전해 나왔다"며 전우회원들이 '조국안보의 파수꾼 역할을 다함으로써 우리 국토를 영원히 사수하는 일에 총 매진해 줄 것과 그 어느 때보다 국가관을 바로 세울 때만이 전우회의 결속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0년 전, 이역땅 독일로 파독산업전사로서 건너와 조국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열악한 작업조건에서도 피땀흘려 일하며 미약하나마 우리들의 힘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보탬이 되었음을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김우영 수석부회장은 정옥신 부녀부장, 박철규 자문위원, 김춘 남부지역팀장에게 재독해병전우회 화합과 발전에 숨은 공로를 인정하며 이상로 해병대전우회 총재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어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이상로 총재는 윤영대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재독 해병전우회가 해병대 창설 제65주년 기념 행사를 갖게 됨을 국내외 1백만 해병전우 회원들과 함께 축하한다"며 "조국의 모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특히 재독 해병전우회가 해병대 특유의 충성심과 단결력으로 굳게 뭉쳐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 위상을 드높인 유럽지역의 대표적인 모범단체로 성장, 발전해 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재독 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창군 행사를 축하 하고 원종원 회장을 대신하여 행사 준비에 수고한 김우영 수석부회장과 여러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유제헌 회장은 "지난 며칠간 우리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한 세월호 참사로 잠 못 이루었을 것"이라며 "세월호 선장의 잘못된 판단이 수백명의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킨 결과를 보며 새삼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얼마나 처참한 현실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 를 극명하게 보여준 이번 사태가 우리 모두에게 뼈아픈 교훈을 주고 있다"고 이번 사태에 대한 리더십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해병전우회가 재독한인사회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기에 아주 영광스럽고 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우회원들의 안녕과 발전을 빌었다. 이어 재독 해병전우회 화합과 발전에 숨은 공로가 인정된 정옥신 부녀부장, 박철규 자문위원, 김춘 남부지역 팀장에게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이상로 총재의 표창장이 김우영 수석부회장에 의해 전수되었다.

원형상 사무총장은 내빈들을 소개하고 오늘 2부 행사에는 창군 기념행사에서  빠지지 않았던 여러가지 순서가 생략됨에 회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특히 노래 등 음향기기 사용이 금지됨을 알렸다. 이어 함성에 가까운 우렁참으로 '나가자 해병대!'를 합창함으로써 1부 기념식 순서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나누었다. 몇몇 부녀회원은 차디찬 바다속에 갇힌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면 밥을 먹을 수 없다며 상을 물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우회 살림을 돕고자 준비했다는 원경 김춘(전우회 남부팀장)작가의 동양화 6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화폭에 동양의 신비를 담은 지 18년이 됐다는 원경 김춘 작가는 모든 수익금을 전우회 재정에 보탤 계획임을 밝혀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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