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동포들도 세월호 참사에 침통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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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동포들도 세월호 참사에 침통한 분위기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4.04.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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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헌 회장,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는 계기" 애도
▲ 고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접했는지 레버쿠젠의 손흥민 선수(등번호 7번)도 지난 20일 검은색 완장을 오른팔에 차고 뉘른베르크 원정경기에 나와 독일 언론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다.

채 피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이 차가운 바다 속 선실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뉴스로 접한 재독동포사회 역시 하던 일을 멈추고 각종 행사나 모임 일정을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하는 등 애도 속에 한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재독한인사회는 또 미루거나 취소가 어려워 불가피하게 치른 행사 역시 행사장에서는 웃음을 찾아 보기 힘들고 안부 인사마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유제헌 재독총연회장은 해병대 창군행사장에서"이번 참사소식을 접하면서 지도자의 덕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희생자에 깊은 애도를 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모든 것이 철저히 점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대책본부에 위로전문을 보냈다는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장은 "침몰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며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함께 신속한 실종자 수색작업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뉘른베르크 원정경기에 나선 레버쿠젠의 손흥민선수는 검은색 완장을 팔에 차고 경기에 나서 독일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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