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기만 해도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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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해도 불륜?
  • 국민의힘언론개혁팀
  • 승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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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만 해도 불륜?

2004/3/22 조선 일일 모니터 보고서

*재판중인데 사형이라구? - ‘의문사위 시국선언’ 특감 착수 관련 기사

조선은 기사 내용에서 불분명한 취재원을 내세워 의문사위의 ‘시국선언’에 대해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고 감사원 역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보도해 ‘징계의 불가피성’을 부각하고 있다. 더욱이 큰 표제에 “탄핵반대 의문사위 중징계”라고 하여 이미 중징계를 받은 것처럼 단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겨레가 “‘의문사위 시국선언’ 특감 착수”라는 표제 아래 “의문사위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감사원이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고, 경향 역시 “감사원 ‘탄핵 시국선언’ 특감”이라는 표제로 관련 기사를 중립적ㆍ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촛불시위가 조작이라구?!! - 민주 “촛불시위 우리당 조직동원” 공세 관련 기사

한겨레와 경향은 관련 기사를 2단으로 싣고 있는데 반해 조선은 5단으로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또한 한겨레와 경향이 관련 기사 표제를 “민주 ‘촛불시위 우리당 조직동원’ 공세”라고 보도하고 있는 반면, 조선은 “여야 ‘촛불집회 조직 동원’ 공방”이라고 보도하여 ‘촛불집회 조직동원’이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주장이 아닌 야당 전체와 여권간의 공방으로 확대하고 있다.

*만나기만 해도 불륜? - 강금실 장관과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회동 관련 기사

조선은 “강법무ㆍ문재인 1시간 회동 / 탄핵 조율이냐..단순 만남이냐”라는 표제를 통해 만난 사실 자체를 부각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단순 만남이 아닐 것이라는 의혹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야당의 비난 발언만을 그대로 인용해 실어줌으로써 공정성에 어긋난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 내용에서도 “문 전 수석은 강 장관과의 면담 직전 노 대통령 변호인단에 참여한 모 법무법인 이름이 적힌 봉투를 들고 사무실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을 무책임하게 보도하고 있고, 그럼으로써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한겨레가 “강 장관 문제를 고리로 ‘총선 중립성’을 다시 문제삼으려는 의도”라며 “민주당의 ‘강금실 흔들기’” 배경에 대한 독자적 분석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국민적 집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조선> - ‘탄핵무효 100만인 대회’ 관련 기사

한겨레와 경향은 관련 기사를 독립적으로 1면에서 비중 있게 다루고 있고 모두 사설을 실어주고 있으며, 기사와 사설에서 전반적으로 ”세대ㆍ이념ㆍ직업간 갈등 초월“, ”‘참여민주’ 새지평 열었다“ 등과 같은 촛불시위의 의미와 성과를 되짚어보고 있으나, 조선은 사설 없이 관련 기사를 10면에서 ‘탄핵지지’ 시위 기사와 함께 다루고 있고, 같은 날(20일) 미국ㆍ캐나다ㆍ오스트레일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도 탄핵반대 시위가 있었다는 사실, 의미와 성과 부분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겨레는 비록 주최측 추산을 들어 서울 광화문에서만 30만명 모였고 세계 각지를 포함하여 35만, 온라인 45만 총 80만명이 동참했다고 보도하고 있고, 경향은 광화문 “일대에(만) 15만여명”이 모였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은 경찰추산이라며 “전국 55곳 (통틀어) 14만 5천여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사회자의 일부 과격하게 보이는 발언만을 발췌하여 내용에 싣고 있고 “시민들이 차도로 몰려나“왔다거나 ”차선을 점거“, 경찰이 이에 대한 ”제지 시도“, ”점거 허용“ 등과 같은 표현을 통해 집회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한겨레와 경향이 ”폭력없는 평화축제의 장“, ”폭력없는 축제로 의사표출“이라며 집회의 평화적 모습을 보도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 언론개혁 조선모니터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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