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결국 정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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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결국 정부라구!
  • 국민의힘언론개혁팀
  • 승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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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결국 정부라구!

2004/3/19 조선 일일 모니터 보고서

*원인은 결국 정부라구! - 청년 실업 악화 관련 기사

한겨레와 경향은 관련 기사 1개만을 각각 보도하고 있는데 반해, 조선은 4개의 기사와 1개의 사설을 보도함으로써 ‘청년 실업’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그 원인을 살펴봄에 있어 조선은 “졸업시즌을 맞아 대졸 실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서 일자리가 감소,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통계청 분석을 인용하고 있지만 “같은 졸업시즌인 2002년 2월이나 작년 2월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것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예년보다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한겨레와 경향이 밝히고 있는 ‘취업자 증가에도 불구한 실업률의 증가’에 대해서 조선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즉, “전체 취업자는 2천 2백만 5천명으로 전달보다 6만 9천명(0.3%) 증가해, 앞으로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며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상당수가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경제활동인구로 전환했지만, 이 가운데 일부만 직장을 구했고 나머지는 직장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은 채 오직 전년 2월달의 청년층 실업률만을 단순 비교해 ‘청년층의 취업난 증가’만 부각시키고 있다.

경향은 이와 관련해 “취업자가 느는 것을 볼 때 고용사정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권오술 사회통계과장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는 한편, 한겨레는 “지금의 청년 실업은 경기 침체 외에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채용 관행 변화와 청년층 구직자들의 눈높이 조절 실패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좀더 거시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조선은 기사와 사설에서 청년실업의 심각성만을 나타내는 발언들과 보도내용들로 일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 낸 정부에 대해서 “변명할 명분도 없는 무능 정부”라며 정부 비판만을 일삼고 있다.

특별히 주목할 점은 조선이 한겨레나 경향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청년층 일자리’의 감소를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민의힘 언론개혁팀>이 통계청에 직접 문의해 알아본 결과 ‘청년층 일자리’는 ‘청년층 취업자’라는 공식적이고 보편적인 통계지표를 언론이 잘못 표기하고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상식적으로 보아도 ‘일자리’와 ‘취업자’는 분명 다른 개념임에도 조선은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아닌 ‘청년층 일자리 감소’라고 표기하고 있다.

*~라면 ~한다는 ~하지않으면 안한다는 거 아닌가? - 전교조 ‘탄핵’ 토론 수업 관련 기사

조선은 일부 학부모들로 구성된 단체인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주장을 <학부모 단체 “전교조 총선수업 감시”>라는 큰 표제를 사용해 전반적인 학부모 단체들 혹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전교조의 총선수업을 감시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또한 경향에서 밝히고 있듯이 “교사가 일방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유도하지 않는다면 토론 수업은 문제가 없다”는 김명윤 학교정책과장의 발언에 대해서 조선은 보도하지 않은 채 “전교조의 총선수업 자료를 관계 부처 및 전문 기관에 위탁해 검토ㆍ분석, 편향성이 보일 경우 전교조에 시정과 자제를 요청하겠다”는 발언만을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아직 나타나지도 않은 문제를 더욱 부각해 전교조의 수업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또한 “탄핵 찬반 토론이나 특정 정당에 편향된 총선교육은 없을 것“이라는 전교조의 ‘입장 표명’에 대해 경향은 ”방침이다“, ”하기로 했다“처럼 가치판단이 들어가지 않은 중립적 단어를 이용해 보도하고 있는 반면, 조선은 ”해명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역시나 전교조가 무슨 문제라도 만든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조선>의 총선개입, 한나라 살리기 - 한나라당 전당대회 혼란 관련 기사

경향은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최대표 개입 논란’과 ‘대회 무산론’이 나오고 있어 혼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 반면, 조선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대표출마 5인의 사진과 함께 이들의 발언 위주의 7단 크기 기사를 보도해줌으로써 노골적으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선전하고 있다.

*<조선>의 방송 죽이기 - 2야의 ‘방송 때리기’ 관련 기사

조선은 관련 기사 표제와 내용 대부분을 한나라당이 MBC와 KBS가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생중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가 이를 갑자기 취소한 것에 대한 야당의 KBS, MBC 비난 발언으로 채우고 있으며, 방송사의 반론에 대해서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즉, 한겨레는 “선거를 코앞에 둔 시기에 생중계 중 문제발언이 나오면 다른 당에도 반론권을 똑같이 줘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뒷감당을 할 수 없었기 때문”, “지난해 최병렬 대표가 당선된 한나라당 후보 경선 때도 똑같이 중계한 바 있다”라는 방송사측 입장을 명확히 보도하고 있는데 반해, 조선은 단지 “여러 가지 부담스러워 방송 편성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또한 조선은 한겨레에서 이 문제와 함께 지적하고 있는 최대표의 문화방송 토론 프로그램 출연 취소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 언론개혁 조선모니터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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