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방송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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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방송 흔들기
  • 국민의힘언론개혁팀
  • 승인 2004.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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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방송 흔들기

2004/3/18 조선 일일 모니터 보고서

*‘배드뱅크’ 분석ㆍ설명 없이 비난만 - 배드뱅크 대상 다중채무자 확정

한겨레와 경향은 표제에서 “성실상환땐”, “1년 이상 성실히 빚갚으면”이라는 조건을 명시해두고 있지만 조선은 이러한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단지 “신용불량자 원금감면”이라고만 보도하고 있다. 또한 한겨레와 경향은 “원금 일부 감면”이라고 표기하고 있으나 조선은 “원금감면”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며, 경향이 정부 정책이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반해, 조선은 “정부가 도덕적 해이까지 조장”, “‘성실하게 빚갚은 사람 바보 만드나’”라는 표제롤 통해서 아직 정책의 효력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부에 대해 ‘책임’ 차원을 넘은 우려의 ‘주범’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가 ‘원금 추진’과 관련하여 1주 만에 말을 바꾸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재경부에서 발표한 3월 10일자 보도자료 <신용불량자 현황 및 대응방향>에서는 “원리금 감면 등 인센티브 부여”라고 명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겨레와 경향은 표제에서 “3개월 이상 다시 연체땐 (감면받은 이자 모두와, 연체가 시작된 시점부터 신용회복지원은행 대출금에 대한 17% 안팎의 고금리가) 부활”한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있으나 조선은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토론’ 교육ㆍ문화 방해하는 <조선> - 전교조, 선거자료 수업 활용 관련 기사

전교조가 선거자료를 수업에서 활용해 선거의 중요성, 민주주의와 선거의 관계 등 선거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을 가르칠 예정이라는 이 기사에 대해 한겨레는 “가치판단 부분은 배제할 것”이라는 전교조의 입장을 인용해 표제와 내용에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은 기사의 표제와 내용 대부분을 전교조 수업 계획에 대한 우려 섞인 기사들로 채우고 있다. 취재원의 신분도 정확히 밝히지도 않은 채 일부 “학교와 학부모들”의 우려섞인 발언과 함께, “한쪽편을 편드는 내용으로 가르친다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교육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어나지도 않은 사실에 대해서까지 또 한번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다.

*<조선>의 방송 흔들기 - 야당과 <조선>의 ‘방송 흔들기’

국민 여론이 7:3 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이고 명백한 사실 앞에서도 기계적 중립성을 내세운다면 이는 국민 다수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새로운 왜곡”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이미 17일 KBS 9시 뉴스를 통해서 방영된 바 있다. 하지만 조선은 “익명을 요구한 한 (방송위원회) 관계자”의 “탄핵가결 장면 되풀이 방영”이라는 발언을 큰 표제로 실음으로써 보도의 기계적균형을 주장하고 있고 동시에 기사 내용 대부분을 야당과 수구시민단체들의 방송 비판 발언들로 채우고 이것이 마치 여론인 것 마냥 호도하고 있다.

한겨레의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탄핵반대 여론은 공정성을 잃은 방송 때문’이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68.8%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사와 사설에서 밝혀주고 있다. 또한 조선은 한겨레가 “방송의 독립과 자율성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하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신료 분리 징수’ 주장을 사설을 통해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www.cybercorea.org) 언론개혁 조선모니터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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