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소유한 땅이 한반도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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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이 소유한 땅이 한반도의 두 배”
  • 김용필
  • 승인 2004.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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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우리 선조들이 개척한 많은 땅이 소실되고 맙니다. 분명히 알아야 될 것은 중국공산당이 재산으로 인정해준 자기의 땅을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국 조선족의 농촌과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리동춘 차이나코리언닷컴 집행회장(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은 조선족이 자기 땅을 헐값에 팔고 한국으로 가거나 대도시로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조선족이 중국 현지에 갖고 있는 땅의 규모는 한반도의 두 배가 된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조선족은 소수민족 중에서도 황무지를 개간하여 입쌀 농사를 잘 짓는 뛰어난 민족으로 인정받아 땅을 재산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하지만 개혁개방 이후  조선족이 ‘한국바람’에 땅을 팔아 한국으로 떠나고 또 오래도록 농사를 짓지 않고 있어 중국당국에 땅을 몰수 당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안타까워 하는 것이다.
리동춘 회장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조선족 촌간부를 모이게 해 여러차례 농촌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농사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3월초에 한국에 방문한 리동춘 회장은 재외동포재단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올해 10월에 있을 ‘연변 그린페스티발’ 준비를 한창 하고 있다.
  조선족의 미래는 록색민족으로 거듭나는 것이라 주장하는 리 회장은 “자연과 인류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생존리념으로 민족이 거듭나야 한다”면서 “동북 연변지역은 남한 북한 고려인 들이 함께 어울려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지리적 잇점을 살려 민족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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