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총영사관,한국일보후원, '4.29 LA폭동'의 인종갈등 다뤄
재미한인월드포럼 심운섭 회장은 “소중한 우리 한인 1세들의 이민 이야기를 귀한 이민 역사의 자료로서 차세대들에게 남길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현재 준비중인 모듈을 출판하고 영상자료로 만들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심 회장은 초대 이사장이었던 김해암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박희동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이 축사를 한 뒤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야기 모듈 개발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어 열린 강연에서 장 교수는 ‘4.29사태와 코리안아메리칸이야기’라는 강연 제목으로 1992년 L.A에서 발생한 폭동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증인으로서 그 당시 한인사회의 상황과 한인들의 삶의 배경, 한ㆍ흑갈등, 폭동사건의 연관성과 한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4.29 L.A 폭동사건이 한인사회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를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미주사회에 한인들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도 됐다"고 하며 "앞으로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이 한국중심의 관계를 떠나 미 지역사회에서 정치력을 신장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화합을 통해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코리안아메리칸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뉴욕 맨해튼에서 정신분석 개인클리닉을 운영하면서 한인 2세들이 겪는 문화적 병리현상과 갈등 사례를 들어 ‘한국인 2세들에게 보여지는 문화적 병리 현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2세들이 독립적인 미국문화와 유교적 사상에 바탕을 둔 부모들의 영향 사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에 대해 언급하면서, 1세대 부모들과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 사이의 문화적 갈등과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 속에서 자라나는 2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그동안 준비했던 재미한인의 이야기들 중 ‘문화정신의학 연구에 한평생을 건 재미한인의사 해월 김해암 박사’와 ‘의술을 인술로 베푼 홍준식 의사’라는 제목으로 한글과 영어로 구성된 두 개의 모듈이 출판되어 배부됐다.
당일 행사에 박희동 뉴욕총영사관 한국 교육원장을 비롯하여 한국어정규과목추진회 김영덕 회장, 뉴욕한인 경제인협회 권영현 회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광호 전 이사장 등 한인 각계 인사들과 재미한인에 관심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포럼 내내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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