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월드포럼개최,'코리안아메리칸의 역할'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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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월드포럼개최,'코리안아메리칸의 역할'주제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3.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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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관,한국일보후원, '4.29 LA폭동'의 인종갈등 다뤄

지난 20일 뉴욕 맨해튼 소재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사무실에서 재미한인월드포럼(회장 심운섭) 제3차 포럼이 열렸다. 주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의 후원과 한국일보의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의 한국학 연구소장 장태한 교수와 Rosenthal 대학교의 정신분석학과 김성호 박사가 '코리안아메리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재미한인월드포럼 심운섭 회장은 “소중한 우리 한인 1세들의 이민 이야기를 귀한 이민 역사의 자료로서 차세대들에게 남길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현재 준비중인 모듈을 출판하고 영상자료로 만들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심 회장은 초대 이사장이었던 김해암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리고 박희동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장이 축사를 한 뒤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야기 모듈 개발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 박희동 교육원장이 심운섭 회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장면.

이어 열린 강연에서 장 교수는 ‘4.29사태와 코리안아메리칸이야기’라는 강연 제목으로 1992년 L.A에서 발생한 폭동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증인으로서 그 당시 한인사회의 상황과 한인들의 삶의 배경, 한ㆍ흑갈등, 폭동사건의 연관성과 한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4.29 L.A 폭동사건이 한인사회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를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미주사회에 한인들의 존재를 알리는 계기도 됐다"고 하며 "앞으로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이 한국중심의 관계를 떠나 미 지역사회에서 정치력을 신장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화합을 통해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코리안아메리칸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뉴욕 맨해튼에서 정신분석 개인클리닉을 운영하면서 한인 2세들이 겪는 문화적 병리현상과 갈등 사례를 들어 ‘한국인 2세들에게 보여지는 문화적 병리 현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2세들이 독립적인 미국문화와 유교적 사상에 바탕을 둔 부모들의 영향 사이에서 오는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경우에 대해 언급하면서, 1세대 부모들과 미국에서 자라나는 2세 사이의 문화적 갈등과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미국문화를 이해하고 그 문화 속에서 자라나는 2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그동안 준비했던 재미한인의 이야기들 중 ‘문화정신의학 연구에 한평생을 건 재미한인의사 해월 김해암 박사’와 ‘의술을 인술로 베푼 홍준식 의사’라는 제목으로 한글과 영어로 구성된 두 개의 모듈이 출판되어 배부됐다.

당일 행사에 박희동 뉴욕총영사관 한국 교육원장을 비롯하여 한국어정규과목추진회 김영덕 회장, 뉴욕한인 경제인협회 권영현 회장,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광호 전 이사장 등 한인 각계 인사들과 재미한인에 관심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포럼 내내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알차고 의미있는 행사를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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