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중소기업 “수출 성사되면 윈윈(Win-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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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중소기업 “수출 성사되면 윈윈(Win-Win)”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3.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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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월드옥타 주최 ‘글로벌마케터, 국내중소기업 간 만남의 시간’ 행사
▲ 월드옥타는 지난 20일 양평 쉐르빌호텔서‘해외한인 글로벌마케팅사업’에 참여하는 한인무역인들과 국내 중소기업들 간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마케터 100명과 총 556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해외한인들과 중소기업들이 만남의 장을 가졌다.

월드옥타(World-OKTA 회장 김우재)는 지난 20일 양평 쉐르빌호텔에서 ‘해외한인 글로벌마케팅사업’에 참여하는 한인무역인들과 국내 중소기업들 간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행사를 열었다.

해외한인 글로벌마케팅사업은 월드옥타 회원을 비롯한 코트라(KOTRA) 현지무역관이 추천한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글로벌 마케터로 참여하는 것으로, 월드옥타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해외시장개척사업’을 확대·개편한 사업이다.

월드옥타는 지난 2월 7일부터 3월 5일까지 사업에 참가할 글로벌마케터와 참여중소기업을 모집했다. 그 결과, 글로벌마케터 100명 모집에 해외한인무역인 총 207명이 신청했고, 국내 중소기업은 총 556개 기업이 최종 참가신청을 했다.

▲ '글로벌마케터, 참여중소기업 만남의 시간' 행사 이모저모.

지난 19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마케터와 중소기업 측의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단연 ‘글로벌마케터, 참여중소기업 만남의 시간’이었다.

글로벌마케터 1명 당 5개의 중소기업이 미리 매칭된 상태에서 20일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마케터와 중소기업 양측 간 서로 긴밀한 상담이 오갔다. 글로벌마케터 입장에서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내고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성공적인 해외진출 활로를 열어줄 마케터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참여한 글로벌마케터와 국내중소기업의 면면도 각양각색이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콰도르 등 한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날아온 마케터들부터 K-POP 댄스, 3D애니메이션 컴퓨터그래픽, 친환경 액체벽지 등 이색적인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들까지 다양한 국가 및 분야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월드옥타는 이번 해외한인 글로벌마케팅사업을 통해 한인무역인들로 구성된 글로벌마케터와 국내중소기업의 ‘윈윈(Win-Win)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마케터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아이템을 보유하고도 외국인 바이어를 응대할 인력이 없어 수출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돕고, 중소기업은 해외진출 및 수출확대로 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마케터들은 9개월간의 마케팅 기간 동안 수출계약 성사 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 '글로벌마케터, 참여중소기업 만남의 시간' 행사와 같은 장소서‘소통과 이해, 중소기업·글로벌마케터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열린 글로벌마케터포럼에 참가한 글로벌마케터 대표 4명(왼쪽)과 국내 중소기업 대표 4명(오른쪽).

20일 같은 장소에서 ‘소통과 이해, 중소기업·글로벌마케터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열린 글로벌마케터포럼에서 미 뉴저지에서 온 유문영 씨 등 글로벌마케터 4명은 “국내 중소기업이 마케터를 통해 해외에 진출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스크를 줄여 단기간에 최대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재외국민을 이용한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제품현지화, 브랜딩현지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의 진입장벽을 넘으면 롱런하는 비즈니스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이번 행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에게 조언했다.

유로메이드 정덕진 부장 등 국내 중소기업 측 대표 4명은 “정부가 먼저 나서서 현재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건 좋은 취지”라며 글로벌마케터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네트워크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우재 월드옥타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중소기업이 많아질수록 한국경제가 살아나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는 데 유익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해외 현지 시장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글로벌마케터들이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표하는 수출역군의 첨병이 되어 우리나라의 훌륭한 제품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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