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한국유학생 위한 ‘한국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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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한국유학생 위한 ‘한국관’ 건립된다
  • 김경삼 기자
  • 승인 2014.03.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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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프랑스와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 사업약정 체결
▲ 한국관이 건립될 파리 국제대학촌 내 2,600㎡ 규모의 부지에 '여기에 한국관이 세워질 것입니다'라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한국관은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해 오는 2017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사진=KBS 뉴스 보도화면 캡쳐)

파리 국제대학촌에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이자 교육한류의 거점이 될 한국관이 건립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교육부 대표단(나승일 차관)을 파리에 파견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측과 한국관 건립 사업약정을 체결했다.

파리 국제대학촌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 간 교류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적 미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920년대 조성된 다국적 기숙사촌으로, 현재 미국, 독일 등 선진국뿐 아니라 인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25개국이 자국의 기숙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969년 이후 40여년 만에 국가관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011년과 작년에 열렸던 한-불 정상회담에서 국제기숙사촌 내 부지(2,600㎡, 115억원 상당)를 무상 제공하는 조건으로 한국관 건립을 제안해 왔다.

건립될 파리 한국관은 250명 내외의 유학생이 거주할 수 있는 숙소와 강의실, 세미나실 등의 부속시설로 구성되며, 사전준비를 거쳐 올해 말 설계에 착수하고 2015~2016년 ‘한‧불 교류의 해’ 기간 중 착공해 오는 2017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한국관 운영 시기는 오는 2018년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약정체결을 통해 한국관이 건립될 경우, 프랑스서 유학중인 한국 유학생(2013년 4월 기준 6,325명)의 주거 여건이 개선되고 프랑스에 있는 다국적 유학생들에게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관의 한국어 교육 및 한류 확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약정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한국관 건립으로 유학생 교류가 활성화되고 프랑스 내 한국어가 보급되는 등 한ㆍ불 양국의 교육교류에도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 관계자 모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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